in #steemzzang2 months ago

8월31.jpg

<비>

---정 지 용---

돌에
그늘이 차고,

따로 몰리는
소소리바람.

앞섰거니 하여
꼬리 치날리어 세우고,

종종 다리 까칠한
산새 걸음걸이.

여울지어
수척한 흰 물살,

갈갈이
손가락 펴고.

멎은 듯
새삼 돋는 빗낱,

붉은 잎 잎
소란히 밟고 간다.

7월3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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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벽부터 내리는 ...
정말 기다리던 비가 아닐까 합니다 !!
이제는 가을이 올때도 된거 같아요

그런데 좀 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