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hansangyou (76)in #steemzzang • 15 days ago <바람> ---이 강 건--- 밤이 깊어 가면 새들도 깃드는데 이슥한 밤을 멋대로 떠도는 알싸한 저 바람의 정체는 무엇인지 낮에는 그나마 온기가 있었는데 저문 바람은 냉기까지 품었다 쪽 달에 어스름히 그림자 드리운 눈썹까지 하얗게 센 갈대숲은 가누지 못하는 몸이 파도처럼 밀리고 야속타 못해 가슴까지 저미는 슬픔을 사각거리며 멀미처럼 토한다 바람이 깃들어야 나도 잠들 텐데 #zzan #kr #krsuccess #life #writing #poem #stee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