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독서중] 왜 글은 쓴다고 해가지고(백가흠 산문)
제목이 확 시선을 잡아 끌었다.
모름지기 글 좀 쓴다고, 또는 쓰려고 생각하는 사람치고
이 생각 안 할 사람 있을까.
작가든 아니든 일단 뭔가를 쓰려면
흰 바탕 앞에 고개를 떨구고 있다가
왜 이건 쓴다고 했을까 후회하기 십상이다.
그 후회의 강도가 작가라면 더욱 크겠지?
탁월한 재주가 없다고 고백하는 작가에게
'소설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은 뒤 단편소설 두 권 분량 정도의 계획' 이후에
한탄은 저절로 나오는 것일 거다.
그럼에도 써야 되니까 썼고 쓰다보니 쓰는 일 밖에
더 재미난 것을 알지 못하게 되었단다.
'문학은 결국 이쪽에 있는 돌을 저쪽으로 옮겨 놓는 일.
의미를 만들면 찾을 수 있고, 없어도 상관없는
그런 일, 이런저런 생각없이 돌을 열심히
나르고 버리는 일, 말하자면 돌을 나르는
숙명을 저버리지 않는 것.' (p104)
그 중에서도 '배추벌레 잡던 할머니' 편은
토지문학관에서 지낸 일들과 박경리 선생과
관련된 에피소드인데
음..... 그 작은 이야기로도
선생이 어떤 분이었는지 짐작하겠다.
-- 토지는 세 번을 읽었지만, 지금 다시 읽어도
그 감동이 절대 덜 하지 않을 듯 하다.
이 외에도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외에 13편의 책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이 중 읽고 싶은 목록을
기록해 놨다.
글을 잘 쓰고픈 사람, 작가들의 고민,
요즘 읽을 책이 적당치 않아 뭐가 좋을까
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백가흠 / 난다 / 2024 /16,000 / 수필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토지를 세번 이나. ㄷㄷ
시도도 못 했습니다. ^^
시대초월 국민도서입니다.
강추!
ㅋ제목 재밌네요
등단한 작가가 작품 쓰기의 어려움을 이야기 하고 있어요.
왜 글은 쓴다고 해가지고
제목보고
한참 고민하고 있으신줄 알았네요
저도 고민중
등단한 작가가 작품 쓰기의 어려움을 이야기 하고 있어요.
책 제목이 정말 직설적 이내요 !!
큰 부담 없이 읽어 내려갈 만 책인 거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ㅎㅎ
등단한 작가가 작품 쓰기의 어려움을 이야기 하고 있어요.
부담은 없는 책이네요. ㅎㅎ
왜 스팀을 산다고 해가지고ㅋ 비트코인이나 살 걸 'ㅡ'ㅋ
그러게 비트코인이나 살껄껄…..
저책은 쓰기는 싫고 출판사랑 계약되있어서 어쩔수 없이쓴건가?? 이런생각이 듭니다 흐흐
등단한 작가가 작품 쓰기의 어려움을 이야기 하고 있어요.
책만 사놓고 왜 읽지 않는 걸까?
라는 제목이 있으면 사놓고 읽지 않을 것 같아요.
등단한 작가가 작품 쓰기의 어려움을 이야기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