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일기 #179
2025.2.8(토)
육로로 한참을 더 들어가야 현장이다. 이제 거의 다 왔다. 비행기 두번, 차량이동 한번이다. 참 긴 시간을 이동했다. 몇 시간 전만해도 함께 있던 가족과 완전히 분리 되었다. 휴가기간이 꿈같이 느껴진다. 오늘 하루 동안 많은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아빠의 빈자리를 잠시나마 충분히 채워주었는지. 불필요하게 아이들에게 섭섭한 감정을 주지는 않았는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부족해서 짧은 시간에 많은 걸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앞선 나머지 아이들을 오히려 불편하게 하지 않았는지. 아이들과의 시간은 언제나 아쉽다. 아빠로써 어설프고 부족함이 많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휴가에서 돌아오는 길은 언제나 마음이 무겁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끝은 또다른 시작이다. 긴 휴가는 끝나고 이제 다시 일상이다. 지나간 일은 또 훌훌 털어내고, 좋았던 기억은 잘 간직하면서 또 하루 하루를 살아내야지. 삶은 그렇게 흘러가는 거니까. 내 사랑하는 가족에게 받은 에너지로 다시 매 순간 신나게 나아가 보자.



아이들도 아빠와의 시간이 너무 즐거웠을 것 같아요.
물론 아빠의 사랑도 아이들에게 잘 전달 되었을 것으로 믿습니다! ^^
응원과 방문 감사합니다.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야하는 아쉬움이 묻어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