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일기 #200
2025.7.6(일)
밤새 멕시코에서 날아왔다. 거의 밤샜더니 온몸이 천근만근이다. 새벽 5시 뉴왁공항에 도착했다. 처음엔 맨해튼까지 기차를 타고 갈까했는데 짐도 많고 가족 모두 녹초가 되서 공항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다. 팁포함 135불. 물가가 장난아니다.

그래도 택시가 편하긴 하다. 짐도 기사가 넣어주고 에어컨도 알맞은 온도로 서비스 해줬다. 해가 서서히 떠오르고 뉴욕에서의 첫날이 밝았다.

15년만에 온 뉴욕. 호텔에 짐을 맡겨두고 아침식사를 하러 나왔다. 아침 7시에 어딜가면 좋을까. 뉴욕은 베이글. 호텔근처 별점이 매우 높은 가게를 찾아갔다. 뉴욕와서 느낀점은 왠만한 식당에는 앉을만한 테이블이 없다. 대부분 서서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가족여행하기 참 불편하다. 여기 문화가 그러니 어쩔수 없지.

호텔 얼리체크인이 안되서 호텔로비에서 비몽사몽 버텼다. 10시쯤 정신을 차리고 센트럴파크를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뉴욕에서 OMNY 교통카드는 필수. 34불을 충전하면 7일간 무제한이라고 해서 쓰고있는데 참 편하다. 뉴욕 지하철은 업타운, 다운타운이 헷갈리는데 잘못들어 가면 다시 나와서 찾아가면 된다.

피곤해서 센트럴파크는 보우 브리지만 가보기로 했다. 아름답고 평화롭다. 프랑스 화가 쇠라의 '라 그랑자드섬의 일요일 오후'가 생각나는 풍경이다. 여기저기서 화보촬영, 웨딩촬영이 한창이었다. 1시간 동안 풍경을 바라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냈다. 행복한 시간.

숙소로 돌아가기전 트레이더스 조에서 한국에 가져갈 장을 봤다. 이것저것.

숙소로 돌아오는 길 빌딩숲이 인상적이다.

숙소에서 샤워도 하고 쉬었다. 저녁시간이 되어 내가 좋아하는 순두부찌개를 먹고싶어 북창동 순두부집을 찾았다. 정말 맛있고, 음식양도 장난 아니다. 맛있게 실컷 먹고났더니 숨쉬기가 불편했다. 후우~

소화도 시킬겸 타임스퀘어까지 걸었다. 사람이 장난 아니게 많았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발디딜 틈이 없었다. 광고 전광판이 사방에서 현란하게 빛났고, 음악하는 사람, 춤추는 사람, 덤블링하는 사람... 참 사람이 많았다. 타임스퀘어 아래 계단에 가만히 앉아서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재미가 있었다. 10시쯤 숙소에 들어와서 기절했다. 40시간 만에 침대에 누웠으니 그럴만도 하지.
이동 하느라 고생많으셨어요~
뉴욕에서의 멋진 하루~ 구경 잘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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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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