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애완어 : 애완어와 시
해저의 두 빛
1.
노란 물결 속 유영하는 빛,
따뜻한 빛깔의 두 생명,
산호의 품 안에서 속삭이는
작은 바다의 이야기.
맑은 물결은 둘을 비추고,
그 아래엔 무한한 평화.
단 한 순간의 침묵에도
사랑이 넘실거린다.
2.
동화 속 바다엔
분홍과 파랑, 모든 색이 춤춘다.
환히 웃는 두 물고기의 눈 속에
작은 세상이 반짝인다.
거품 사이로 번지는 웃음,
산호숲 속 끝없는 향연.
현실과 환상의 경계 속에서
그들은 영원히 헤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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