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만들어진 위험 - 리처드 도킨스

in #kryesterday (edited)

"미친거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오직 이거 하나뿐임;
삼체 이후로 이렇게 쇼킹한 책은 없었다.;;;

과학계는 정말 영재들만 가는게 틀림없어.
이 기승전결 완벽한 것 좀 봐;;;와
어제 읽은 한 일본의 애서가의 중구난방 글을 보다가 이렇게 깔끔하게 논리적으로 쌰라웃하는 글을 보니까 속이 다 시원함. 나 대문자F인데 ㅋㅋㅋ

원래 <이기적 유전자>가 흥한 분이시라 나도 겁없이 전자책으로 읽다가 몇 번을 포기했는지; 적어도 3번은 포기함. 3분의 1정도 읽다가 결국 접어버린 기억이 있네. 3년전?

이 책은 원래 <만들어진 신>이라는 그의 유명서적을 빌리려다 잘못 빌려온 최신작인데 이... 이정도 수준이면 초등 고학년도 문제없이 읽을 정도의 쉬운 서적이었다.

일단 표지부터 심오한것이 선뜻 손이 가지 않는데 읽어보면 응? 의외로 쉬운 말로 잘 풀어서 설명해주심. 이렇게 잘 풀어쓸줄 알면서 이기적 유전자는 왜 그랬대!!?? 번역이 잘못한건가.

내가 이 분의 책을 술술 읽는 날이 오다니 감격스러워서 오늘 반납하는 날인데 최선을 다해 읽다가 마지막 16장은 시간이 촉박해서 카메라로 찍고 집에 와서 마저 다 읽고 급히 쓰는 리뷰임.

갑자기 어젯밤에 문득 든 생각인데 ㅋㅋ 최근 내가 갖고 싶은 가족가계도를 생각해봤는데 일단은 아빠는 염세주의 + 돈에 관해선 철저한 쇼펜하우어를 두고 큰오빠로 철저한 무신론자 + 논리적으로 조지는 스타일의 대문자 T 리처드 도킨스 ㅋㅋㅋ 나는 그 집에 유일한 여자로써 과학에 미쳐버린 큰오빠와 신따위 집어 던져버릴거 같은 아버지 사이에서 잔다르크같이 커가는 모습??을 상상함. 정말 대문자T 집안다워. (물론 막내남동생은 류츠신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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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번역은 참 엉망인 책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독서 흥미를 잃게 하기도 하고.
근데 류츠신이 모에요?

삼체의 작가입니다.
도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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