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스팀잇을 떠나도 좋은 이유.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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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폭락장은 끄떡도 없는 @xiian 시엔👊 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반말같지 않은 반마리가 조금 섞여 있으니 사전 양해를 구합니다.


떠나는 사람들 ➪


스팀과 스달의 가격 하락 때문인지 신규로 진입한 사람들은 물론 헌비들의 활동도 확연히 줄었다. 수치적으로 포스팅 수는 작년말과 비교하면 줄었다고 보긴 힘들지 모르지만 전에 넘치던 활발한 커뮤니티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는 것 같다. 마치 파티가 끝나고 덩그러니 남은 파티장처럼 느껴질 정도다.


이전에도 언급한적이 있지만 나는 스팀잇 가입을 작년 6월 중순쯤 했다. 이더리움의 폭발적 상승과 함께 국내 많은분들이 이 시기에 스팀잇에 들어왔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그 후 2번의 폭락장을 겪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떠나갔고 나 또한 그 무리들중에 한 사람이 되었다. 추가 매수는 미친짓이라 생각되었고 투자한 금액만 회수할 수만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버텼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생각이 바뀐 시점이 정확히 작년 11월말 부터였다. 업비트가 생기기 시작하고 중국 자본이 국내로 들어와 어마무시한 펌핑이 이루어지던 그 시점을 기점으로 나는 다시 돌아왔다. 더 많은 투자금과 함께 말이다. 나는 내가 활동하지 않은 그 시간 동안 꾸준히 남아있던 사람들이 궁금해졌고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비교해 보기 위해 @segyepark님의 스팀툴을 이용해 포스팅 횟수를 비교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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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입한 작년 6월 20일 #kr 태그에 포스팅 수는 491회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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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의 폭락장으로 인해 스팀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포스팅 수가 12월 1일 215회로 56%p 감소하였다.


그럼 12월 1일 이후로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많은 사람들이 떠났고 커뮤니티의 활발함을 잃어 #kr 태그는 망해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이후에 일어난 일은 모두 알다시피 급격한 점프업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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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포스팅 수는 215회에서 금년 최고점인 1월 31일 1,507회를 달성하여 392%p 증가하였다.


나와 같은 시기 가입하여 약 4-5개월 동안 꾸준히 남아서 활동하고 스팀파워를 한 사람들은 1만 스파업을 달성하기도 하고. 팔로워 수가 1천명은 거뜬히 넘는 돌고래 수준의 헌비가 되어있었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결심한게 있다. 절대 어떤 상황이 와도 무리들과 같이 떠나지 않겠다고. 끝까지 버티고 버텨서 남아있겠다고 말이다. 그리고 안 올 것 같았던 그 시기가 왔고 나에겐 다시 오지 않을거라 생각했던 기회라고 생각되는 순간이 왔다.


사람들이 떠나서 좋다 ➪


사람들이 떠나서 좋다라는 말을 들으면 스팀의 투자한 사람들이 비난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난 지금 하락장으로 사람들이 떠나게 된 것이 또 다른 기회로 다가오기에 남아있는 사람들에겐 좋은 일이라고 생각된다. 내가 기회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 첫째로 폭락장으로 인해 코인이 옥석을 가리는 시기가 왔듯이 진짜 옥석 같은 사람들만 남아있다.

돈을 벌기 위해 들어온 사람들은 이번 폭락장을 계기로 모두 도망간 것 같다. 왜? 일단 기대하던 수익이 나지 않고 목적 자체가 돈을 버는 것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미세먼지 같은 공해 글들이 많이 사라졌고 의미있는 포스팅들이 올라오는 건 스팀잇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스팀잇을 위한 사람들이 많이 남아있다는건 더 끈끈한 소통을 통해 진정 스팀잇의 가치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들을 양산시킬 것이다.

  • 둘째로 몇 시간 공들여 작성한 포스팅이 공해 같은 포스팅들에게 묻힐 가능성이 적어졌다.

올해 초에 포스팅이 많을때는 좋은 글들을 쓰고도 관심을 받지 못해 묻힌 글들이 많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가치있는 포스팅을 한 사람은 점점 스팀잇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생기게 되고 결국엔 보석같은 작가들이 떠나는 일이 발생한다. 능력있는 작가들이 한 둘 떠나게 된다면 스팀잇의 가치있는 글들이 줄어들게 되고 향후에 사람들의 유입 속도가 더 늦어질 수도 있다.

  • 셋째로 떠나는 사람들의 스팀 매도로 가격이 낮아져 더 많은 스팀을 구매할 수 있다.

일부 고래분들을 제외하면 스팀이 10,000원 가까이 갔을때 구매하기 망설여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에 비하면 지금의 스팀 가격은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이다. 작년 11월 말에 1,000원에 투자금을 넣었었는데 오늘 가격대가 1800원이다. 분할하여 계속 매수한다면 나중에 활짝 웃게 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 생각한다.


가격을 보지 말고 가치를 보자 ➪


비트코인 입문자라면 무조건 정주행했을 KBS파노라마의 <비트코인 가상화폐의 도전>편에서는 비트코인 채굴장 운영으로 부의 새 시대를 연 리샤오라이의 동생 리수라이가 인터뷰한 영상이 있다. 인터뷰에서 그는 앞서 이렇게 말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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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으로 새로운 부자 계열에 오른 그들은 처음부터 가격에 오르고 내림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저 관심있는 부분은 코인의 갯수를 얼마나 늘릴 수 있는가라는 부분이다. 코인을 매도하지만 않는다면 지금의 가격은 아무 의미가 없다. 지금은 가격을 보지 말고 가치를 보고 코인을 계속 매집하여 갯수를 늘릴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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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조만간 3-4천개 정도 여력이 된다면
추가로 매수하여 꾸준히 남아있어보려고합니다
저역시도 한두달 떠나보니까 알겠더라구요.

힘든시기는 어차피 주기적으로 올테고
꾸준히 글을쓰고 스팀을 채굴하고
인맥을 다져놓는 사람들이
햇살이 들 때 더 높게 자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떠났다가 돌아온 사람들만 알 수 있는 값진 경험인 것 같아요. 시안님 따라 저도 달려야되는데 에이다를 왜 사가지고 내가..ㅜㅜ 무튼 스팀잇은 나무 키우는 것과도 같은 것 같아요. 열심히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꿋꿋히 물 주고 키우면 뿌리를 깊게 내려서 어느 순간 쭉 뻗어 올라가듯이요! 그나저나 스파업은 분양권 환불 받으셔서 다시 달리시는 건가요 +_+?

네 저도 스팀잇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글도 쓰고 교류도 하고 공부도 하게되고 여기서 얻어가는 것이 많아요.

나중에 스팀가격이 10,000원을 다시 돌파하면
지금 나가신 분들은 후회할 듯 해요..ㅎ
팔로워도, 스팀파워도 모아 놓은게 없으니까요..ㅋ

맞아요. 만원 넘고 십만원 넘으면 땅을 치고 후회할 것 같아요. 팔로워나 스팀파워 둘중에 하나만 모아도 성공할 것 같은데 둘다 없으니까요. 안습ㅜㅜ

100개만 더 가지고 있어도...
100만원이죠 : )
지금 한달보상이 스팀100개수준이라면.. 17만원이지만..
스팀이 만원됐을 때라면
저희는 꾸준히 100만원씩 벌고있었던거니
열심히 가즈아!!

10000원대이면 상당하네요. 나가지 마시고 미래를 보고 계시면 좋을텐데요...

작년말에 코인 접하고 천국과 지옥을 잠시 맛 본 뉴비입니다.
스팀 사놓은 것이 이렇게 지하핵까지 건드릴거라고 생각 못했어요.;;
얼른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ㅠ
스티밋은 예전 분위기는 잘 모르겠지만,
좋은 글이 무척 많은 것 같은데 카테고리가 없어서
끝없이 스크롤 해야되는게 너무 불편해요.

저도 이정도까지 내리 꽂을줄 몰랐는데 큰 손들이 마음 한번 단단히 먹고 내리친 것 가타요.ㅋㅋ 아직 베타버전이라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 같은데. 여기 계신 구성원들이 하나씩 바꿔나가는 것 보는 것도 재밌어요~

좋은글이네요 잘봤습니다 지금 부터 옥석가리기가 될수 있겄군요

코인도 옥석 가리듯이 스팀잇에 남아계신분들도 옥석 가리기가 시작됬죠!

비슷한 생각도 있습니다. ㅎㅎㅎ국수채 처럼 몇번의 하락장이 지나면 점점 걸러지는것 같네요.

맞아요. 점점 걸러지는 것 같아요. 근데 상승장이 오면 대부분 다시 돌아오시더라구요. 그땐 또 늦겠지만요~

무엇이든지 꾸준해야지 성공하는것 같습니다.

지금이 가장 좋은 것은 낮은 가격에 스팀을 구매할 수 있어야 하는건데, 현금이 다 바닥이라서 추매를 못한다는 거에요. 엉엉엉~~ 슬풉네요 ㅠㅠㅠ

저도 현금이 바닥입니다. 엉엉ㅜㅜ

너무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엇. 제가 다시 돌아와서 본 돌고래 되신분중에 한 분중에 벤티님도 포함되는데.ㅋㅋ 댓글 감사합니다. 벤티님 보고도 덕분에 많이 의지를 다졌네요.

@xiian님 잘몰랐는데 저랑 비슷한 시기에 시작하셨군요.
올 여름에 같이 웃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작년 6월을 기점으로 유입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소요님도 제가 돌아와서 돌고래 되신 분 중에 한 분이신데요! 소요님 보고 의지를 더 많이 다지게 됩니다. 그리고 펀딩 상품 C세트 너무 이쁘게 만드신 거 아닌가요ㅜㅜ? 일주일 동안 고민했는데 이건 사야겠다 싶어서 질렀습니다.ㅋㅋ

옥석 같은 사람들만 남는다니 더 흥미로워집니다.
더 뿌듯함도 느끼고요 ^^

남아계신 분들은 진정한 옥석입니다 :)
연말에는 다 같이 돌고래가 되어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