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대통 모델 섭외? 함양 황석산 등반후기-1 망월대(望月臺)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1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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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대통 모델 섭외? 함양 황석산 등반후기-1 망월대(望月臺)

성공에는 재능도 필요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으면 어렵다. 내 성공의 7할 이상은 하늘의 도움 덕분이라 생각한다. 물론 노력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운은 기회를 주지만, 그 기회를 잡는 것은 결국 개인의 노력과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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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9

취미를 일처럼 억지로 하는 건 딱 질색이다. 운동이나 좋아하는 일을 할 때 특별한 계획이나 집념 같은 건 없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취미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으니까. 살면서 감당해야 할 고통만으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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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등반 최적기는 월요일이었다. 좋은사람들 산악회 예약 페이지에서 좌석이 남은 버스를 찾았다. 황석산? 200번 넘게 산에 갔지만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다. 100대 명산이라는 타이틀만 믿고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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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좌석은 별명으로 표시되어 누가 옆자리에 앉을지 알 수 없지만, 은근히 기대하는 건 어쩔 수 없다. '내 옆자리에 친절하고 아름다운 모델이 될 만한 사람이 앉으면 좋겠다'라는 상상! 정말 운이 좋게도 내 옆자리에는 아름다운 30대 여성이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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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등산을 시작한 젊은 '산린이'들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고, 은퇴한 노인들의 놀이터가 되어버린 등산 버스. 젊은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유일하게 그녀가 내 옆자리에 앉았다는 건 신이 내게 준 기회였다. 기회가 와도 주저하다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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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One Shot, One Kill”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사냥 용어로도 쓰이지만 사진 찍는 것도 'Shot'이라고 한다. 찰나의 순간은 금방 지나가 버린다. 주저할 틈이 없다. 단 한 번의 기회, 셔터를 누르지 않으면 작품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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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대(望月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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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대는 해발 1,192m 황석산 정상에서 북쪽 능선으로 뻗어 있다. 황석산성은 조선시대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조된 산성으로, 망월대는 유사시 봉화를 올려 적의 침입을 알리는 봉수대 역할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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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대에서는 함양읍과 주변 산야의 빼어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달이 뜨는 밤,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하여 '망월대(望月臺)'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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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post! Featured in the hot section by @punicwax.

아주 멋진 분이 이번 산행의 모델이 되어 주셨내요 !!

운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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