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대통 모델 섭외? 함양 황석산 등반후기-1 망월대(望月臺)
운수대통 모델 섭외? 함양 황석산 등반후기-1 망월대(望月臺)
성공에는 재능도 필요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으면 어렵다. 내 성공의 7할 이상은 하늘의 도움 덕분이라 생각한다. 물론 노력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운은 기회를 주지만, 그 기회를 잡는 것은 결국 개인의 노력과 능력이다.
2025.05.19
취미를 일처럼 억지로 하는 건 딱 질색이다. 운동이나 좋아하는 일을 할 때 특별한 계획이나 집념 같은 건 없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취미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으니까. 살면서 감당해야 할 고통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번 주 등반 최적기는 월요일이었다. 좋은사람들 산악회 예약 페이지에서 좌석이 남은 버스를 찾았다. 황석산? 200번 넘게 산에 갔지만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다. 100대 명산이라는 타이틀만 믿고 예약했다.
예약 좌석은 별명으로 표시되어 누가 옆자리에 앉을지 알 수 없지만, 은근히 기대하는 건 어쩔 수 없다. '내 옆자리에 친절하고 아름다운 모델이 될 만한 사람이 앉으면 좋겠다'라는 상상! 정말 운이 좋게도 내 옆자리에는 아름다운 30대 여성이 앉았다.
코로나 이후 등산을 시작한 젊은 '산린이'들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고, 은퇴한 노인들의 놀이터가 되어버린 등산 버스. 젊은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유일하게 그녀가 내 옆자리에 앉았다는 건 신이 내게 준 기회였다. 기회가 와도 주저하다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One Shot, One Kill”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사냥 용어로도 쓰이지만 사진 찍는 것도 'Shot'이라고 한다. 찰나의 순간은 금방 지나가 버린다. 주저할 틈이 없다. 단 한 번의 기회, 셔터를 누르지 않으면 작품은 사라진다.
망월대(望月臺)
망월대는 해발 1,192m 황석산 정상에서 북쪽 능선으로 뻗어 있다. 황석산성은 조선시대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조된 산성으로, 망월대는 유사시 봉화를 올려 적의 침입을 알리는 봉수대 역할을 했다고 한다.
망월대에서는 함양읍과 주변 산야의 빼어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달이 뜨는 밤,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하여 '망월대(望月臺)'라 불린다.
Great post! Featured in the hot section by @punicwax.
아주 멋진 분이 이번 산행의 모델이 되어 주셨내요 !!
운이 좋은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