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천태산-1 삼신할멈바위 삼단폭포(三段瀑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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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천태산-1 삼신할멈바위 삼단폭포(三段瀑布)

전 주, 도락산에서 내려오다 와이프가 바위에서 미끄러진 적이 있어 신발을 교체해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등산할 때 제일 중요한 장비가 신발이다. 여러 회사에서 나온 등산화를 신다보니 가볍다는 이유로 콜롬비아 트레킹화를 즐겨 신었는데 접지력이 약해 바위 탈 때는 불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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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가볍고 접지력 좋은 신발을 찾기 위해 하루 종일 인터넷 서핑에 몰두했다. 막연히 비싼 게 좋지 않겠냐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값비싼 무거운 중등산화를 많이 신는지도 모르겠다. 마라톤 시합용 러닝화는 200g미만이다. 기록을 내기 위해서는 가벼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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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지형이 울퉁불퉁하고 돌이 많아 발을 보호할 수 있게 튼튼해야 하고 바위에 미끄러지지 않는 접지력이 강한 신발이 필요하다. 그리고 아무리 좋아도 너무 비싼 신발은 사고 싶지 않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가격을 책정하여 어리석은 소비자를 속이려는 회사의 마켓팅의 한 방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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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등산화 설명에 보면 등산화 무게를 표시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 이야기는 산악인들이 신발 무게에 별로 신경을 안 쓴다는 반증이다. 그러나 신발 무게만큼 중요한 요소도 없다. 무거운 신발은 등산을 아주 힘들게 한다. 에베레스트에 가도 부족하지 않을 한짝 1kg 이상 되는 중등산화를 신고 산에 오는 사람이 부지기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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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27

6시반에 집을 출발하여 9시반에 천태산 주차장에 도착했다. 오면서 아침 먹을 식당을 찾았지만 문을 연 곳이 없었다. 다행히 주차장 바로 옆 푸른산식당이 문을 열어 버섯소고기국밥을 먹을 수 있었다. 까딱했으면 한끼라도 안 먹으면 죽는 줄 아는 와이프에게 엄청 욕 먹을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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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할멈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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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가 가로로 층층이 쌓여 있는 모습이 할머니의 쭈글쭈글한 주름을 연산시키는 삼신할멈바위는 상어 흔들바위와 함께 천태산을 대 표하는 바위 중 하나이다.층층이 쌓인 바위틈에 작은 돌을 던져서 떨어지지 않으면, 삼신할미가 자식을 점지해 준다는 소문이 있으며, 지금까지도 그 덕에 아이를 가졌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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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단폭포(三段瀑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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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산 '삼단폭포'는 폭포수가 3단계를 거쳐 흘러내려 붙여진 이름으로, 예전에는 '용추폭포'로 불리었다. 기암절벽과 송림이 멋지게 어울려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과 경이로움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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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이른 시간에 문을 연 식당이 있어서
식사를 하실 수 있으셨내요
정말 등산 하시면서 계속 잔소리를 (?) 들을 뻔 하셧어요 ㅎㅎ

그랬을 것 같습니다. 휴게소에서 먹고 가야하는데 지나쳐 버렸어요

하이킹과 적절한 신발에 대한 훌륭한 설명. 내 생각엔 당신 아내가 좋은 등산화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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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