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해도 자유여행 후기-11 홋카이도 조잔케이(定山渓) 온천
일본 북해도 자유여행 후기-11 홋카이도 조잔케이(定山渓) 온천
좀 작은 日本풍의 온천 Hotel에 들어갔다. 티켓을 보여주고 여기 사용할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했다. 수건 빌리는데 200엔이라고 했다. 수건을 갖고 오면 굳이 빌린 필요가 없는데 3명의 수건 대여료를 지불하려니 배가 아프다. Hotel에 넘치는 게 타올인데... 정보가 돈이다.
예전 회사에서 근무시간 한시간 전에 일본어 공부를 한 게 이번 여행에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일본어를 배우는 외국인 중 가장 유리한 민족이 아마 한국인 일 것이다. 어순이 같고 한자로 된 단어는 발음이 비슷해서 잘 모르는 단어라도 유추해서 지껄이면 대충 맞아 들어간다.
우리 일본어 선생님은 같은 아파트에 살던 일본 장교 출신의 노인이었다. 나이가 많아도 한번도 지각이나 결석을 하지 않는 열성적인 선생님이었다. 그러던 분이 하루는 나오지 않은 적이 있었는데 다음날 미안하다면서 갑자기 길에서 쓰러졌다고 했다. 그 뒤로도 수업을 계속하다 어느 날부터 연락이 완전히 두절되었다. 돌아가신 것으로 추정된다.
죽고사는 것은 인간이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자세도 꼿꼿했고 열정적이며 나라 걱정을 많이 했던 애국자였던 선생님의 모습이 오늘 그립다. 10년 가까이 매일 아침 만났던 인연은 없어지지 않는다. 언젠가 천국에 가면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13시30에서 15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Hotel 온천에서 머물렀다. 넓은 온천을 생각했지만 개인용 작은 목욕탕이다. 1시간만 하고 나오자니까 와이프와 딸이 펄쩍 뛰며 한시간으로는 어림없다고 2시간을 꽉 채우고 만나기로 했다.
온천에서 할 게 별로 없다. 시간 보내는 게 고역이다. 탕에 들어 갔다 나와 스쿼트도하고 팔굽이펴기도하고 Sauna에도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겨우 시간을 채웠다. 까만 돌이 보였는데 신비한 돌로 건강에 좋은 기운을 내뿜는다고 한다.
홋카이도 조잔케이(定山渓) 온천
조잔케이 온천은 삿포로 시내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인기 있는 온천 지역이다. 아름다운 계곡을 따라 료칸과 온천 호텔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사계절 다채로운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가을 단풍과 겨울 설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삿포로 시내에서 버스나 자가용으로 비교적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삿포로 여행과 함께 방문하기 좋다. 온천욕 외에도 갓파 전설이 깃든 갓파도노, 후타미 공원, 조잔케이 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다.
예전 아내와 해수탕 가끔 갈때가 있었는데 저는 아들 씻기고 저도 씻는데 50분이면 시간이 넘치는데 아내는 거의 2시간을 있다가 나오더라고요.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자들은 목욕탕에서 왜 그렇게 시간을 많이 소비하는지 모르겠어요 ㅎㅎ
사실 1시간 있는것도 힘이 듭니다 ㅎㅎ
여자분들이 몇 시간씩 있을걸 보면 ....
정말 많이 틀리구나 생각이 들기도 하내요 ㅎㅎ
맞아요. 1시간도 정말 긴시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