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준한 바위 노적가리, 북한산 노적봉을 가다-4 만경대(萬景臺) 백운봉암문(白雲峰暗門)
험준한 바위 노적가리, 북한산 노적봉을 가다-4 만경대(萬景臺) 백운봉암문(白雲峰暗門)
계획했던 노적봉 등반을 마치고 내려오니 아직 10시가 채 되지 않았다. 이대로 하산하기에는 아쉬움이 남아,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로 발길을 돌렸다. 백운대로 가는 길에는 만경대와 백운봉암문이 있다.
만경대(萬景臺)
만경대(萬景臺)는 '일만 만(萬), 볕 경(景), 대 대(臺)' 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만 가지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만경대는 평양에도 있는 명승지로 김일성 주석의 출생지로도 알려져 있는데, 북한산에도 같은 이름의 봉우리가 존재한다.
물론 북한산 만경대는 평양 대동강변에 있는 만경대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높이 800m로 북한산 봉우리 중 세 번째로 높고, 딸린 봉우리로는 용암봉이 있으며, 주변 면적으로는 가장 넓다. 도선사가 이 봉우리 바로 밑에 있으며, 이 일대는 무당골이라고 불린다.
만경대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북한산에서 으뜸으로 꼽히지만, 그만큼 위험한 곳도 많아 북한산에서 가장 외진 장소 중 하나로 여겨진다. 특히 V계곡은 고려 우왕 시절인 1375~1376년 여름, 벼락으로 인해 정상부 20m가 함몰되어 생성되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만경대 봉우리 정상에 우뚝 솟은 선바위가 특히 유명하지만, 일반 등산객은 올라갈 수 없고 장비를 갖춘 클라이머만 접근할 수 있다. 예전에 방문했던 곳이라 이번에는 정상에 오르지 않고 백운대로 향하는 길 측면에 잠시 올라 사진만 찍고 내려왔다.
백운봉암문(白雲峰暗門)
백운봉암문(白雲峰暗門)은 북한산성에 설치된 6개의 대문, 7개의 암문, 1개의 수문 중 하나로, 성곽의 깊숙하고 후미진 곳에 적이 알지 못하게 만든 비상 출입구이다. 백운봉과 만경봉 사이에 위치한 이 암문의 조선 시대 북한산성 축성 당시 이름은 백운봉암문이었다.
일제강점기에 위문(衛門)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나, 일제 잔재 청산 노력으로 현재는 다시 백운봉암문으로 불리고 있다. 방형의 문으로, 출입구는 높이 1.7m, 폭 1.9m 정도이다. 문 내부에는 성 바깥쪽으로 문비(門扉)를 달았던 원형 돌확 구멍과 장군목을 걸쳤던 방형 구멍이 남아있다.
Wow, @syskwl, what a stunning hike up Bukhansan! Your photos are absolutely breathtaking – especially the shots from Mangeondae! It truly lives up to its name, offering those "ten thousand views." I appreciate how you blend your personal experience with historical context. Learning about the origin of Mangeondae and the story behind Baegunbong Secret Gate adds so much depth to your post. It's fascinating to know about the efforts to restore the original name after the period of Japanese occupation.
For anyone planning a trip to Bukhansan, this is a must-read! Have you explored other parts of the Bukhansan Fortress Wall, @syskwl? Thanks for sharing this amazing adventure!
Thank you ~~~~~
真漂亮
谢谢
북쪽땅 1도 모르지만 TV에서 많이 들어서 그런지 한번도 보지도 못한 북한의 만경대가 더 익숙하네요. ㅎㅎㅎ
대동강가, 김일성 별장이 있는 만경대 유명하죠.... ㅎㅎ
정말 멋진 봉우리 군요
서울 일대가 한 눈에 들어오는 정경이
너무나 멋드러진 곳 같습니다
설악산에도 만경대가 있고.... 만경대 이름을 가진 곳은 경치가 다 좋은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