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해도 자유여행 후기-13 홋카이도 비에이 푸른연못(青い池)

일본 북해도 자유여행 후기-13 홋카이도 비에이 푸른연못(青い池)

오늘은 다른 날보다 일찍 일어나 간단하게 호텔에서 컵라면 하나 먹고 밖으로 나왔다. bus tour가 있는 날이다. 7:45분까지 Sapporo 북쪽 bus 정류장에 가야 한다. Susukino 역에서 Sapporu 역까지는 두 정류장으로 빨리 걸으면 10분이면 갈 수 있다. 지하도로(Walkway)는 신호등도 없고 건널목도 없어 도보자에게는 거의 천국이다.

상냥한 日本 Guider가 우리를 반겨 주었다. 승객 대부분은 일본인이었고 중국 가족 한 팀과 동경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한국 유학생 둘과 우리 가족이 외국인이었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20분 쉬고 푸른연못(青い池)에 갔다.

가이드가 푸른 연못에 대해 신비한 곳이라고 원체 자랑을 많이 해서 기대를 했었는데 생각보다 작은 연못이었다. 물 속에 자작나무 고목들이 서 있었는 게 그나마 호기심을 자극했다. 날씨가 흐려서 인지 물 색깔은 푸르게 보이지 않고 회색으로 보였다.

홋카이도 비에이(美瑛)

홋카이도 비에이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유명한 곳이다. 언덕과 밭, 그리고 나무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다양한 작물이 심어진 밭은 계절에 따라 색깔이 변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비에이에는 켄과 메리의 나무, 세븐스타 나무, 오야코 나무 등 특색 있는 나무들이 있다. 이 나무들은 비에이의 상징적인 존재이며,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한다.

비에이에는 파노라마 로드와 패치워크 로드라는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가 있다. 이 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거나 자전거를 타면서 비에이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비에이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 중 하나인 푸른 연못을 위시하여 시라히게 폭포도 유명하다.

비에이 푸른연못(青い池)

푸른 연못은 홋카이도 비에이(美瑛) 지역에 있는 신비로운 푸른색 연못이다. 그 독특한 색깔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인기 명소가 되었다. 에메랄드빛, 코발트블루 등 다양한 푸른색을 띠며, 빛의 각도와 날씨에 따라 색깔이 미묘하게 변하는 모습이 신비롭다.

연못 안에는 자작나무 고목들이 서 있어 더욱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푸른 연못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연못이 아니라, 1988년 도카치다케산(十勝岳) 화산 폭발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인공 저류지이다.

푸른 연못의 푸른색은 콜로이드 입자의 빛 산란 현상 때문이다. 도카치다케산에서 흘러나온 알루미늄 성분을 포함한 물이 비에이강의 물과 섞이면서 콜로이드 입자가 생성된다. 이 콜로이드 입자가 태양광 중 파장이 짧은 푸른색 계열의 빛을 산란시켜 우리 눈에는 푸른색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한다.

푸른 연못 주변에는 흰 수염 폭포(白ひげの滝), 시라카바 가도(白樺街道) 등 다른 관광 명소들도 있으니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푸른 연못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 많은 사진 작가들이 방문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