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의 기다림, 수락산 기차바위를 가다-9 송암사(松岩寺) 수암사(水岩寺)

3년의 기다림, 수락산 기차바위를 가다-9 송암사(松岩寺) 수암사(水岩寺)

송암사는 불암산역으로 가는 길에 있어 빠뜨리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수암사는 산 위로 한참을 올라가야 만날 수 있는 사찰이다. 천년사찰이라는 단어만 없었다면 중간에서 바로 돌아갔을지도 모른다. 등산이 거의 끝난 시점이라 다시 산을 오르는 게 더욱 힘들게 생각되었다.

송암사(松岩寺)

송암사는 서울특별시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사찰이다. 송암사는 신라 말에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지만, 정확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조선 시대에는 억불 정책으로 인해 폐사되었다가, 19세기 말에 다시 지어졌다.

한국전쟁 때 소실된 것을 1954년에 비구니인 혜정 스님이 재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송암사는 비구니 스님들이 수행하는 사찰이다. 서울 둘레길 1코스에 포함되어 있어,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대웅전, 삼성각, 요사채가 있다.

비지땀을 흘리며 드디어 수암사에 도착했다. 천년사찰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신라시대 냄새나는 건축물은 전혀 없었고, 새롭게 페인트칠을 하고 있어 제대로 구경할 수조차 없었다. 수암사가 진짜 천년 전에 지어진 사찰인지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수암사(水岩寺)

수락산 중턱의 남향 길상지에 자리한 수암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직속 사찰이다. 신라 진평왕 43년(621년)에 화랑 세속오계의 원작자인 원광 국사께서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루고자 창건하였다. 조선시대 병자호란 때 소실된 이후 석굴 법당만 남아 있던 것을 다시 중건하였다.

경내에는 1962년 도욱 스님의 중창 당시에 세워진 25평 규모의 전통 양식(단청) 극락보전을 비롯하여 삼성각, 요사채와 1972년에 건립된 미륵 입상 등이 있다. 극락보전 옆의 큰 바위에는 여의주를 쥐고 승천하는 용의 형상이 음각으로 나타나 있고, 가람 가운데 마치 여러 마리의 용이 꿈틀대며 승천하는 형상을 지닌 적송이 있다. 신비스러운 샘물이 솟는다는 석굴법당이 있다. 도안사, 송암사, 도선사와 함께 수락산을 대표하는 사찰이다.

등산코스

GPS가 잘 작동하지 않았는지 트랭글 앱이 이상을 일으켰는지 지도와 data가 정확하지 않다.

순대국

불암산역 앞 식당에 순대국이나 한 그릇 먹으려고 들어갔는데 순대국은 없고 삼계탕을 먹으라고 했다. 다시 나가기도 뭐하고 시키는 대로 했다. 바짝 비틀어진 작은 닭 한 마리와 국물을 따로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