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가 멈춘 나라 미얀마-1 양곤(Yangon)
시계가 멈춘 나라 미얀마-1 양곤(Yangon)
2013.7.30 (화)
기록을 남긴다는 건 역사를 남기는 일이다. 남자로써 가장 치욕스러운 궁형을 당하고도 방대한 기록을 남긴 사마천은 무슨 마음으로 글을 썼을까? 후세가 자기를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을까? 남의 마음을 알 수는 없지만, 글을 쓰고 싶은 욕구 때문이 아니었을까?
인간은 마음속에 든 것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도사리고 있다. 사람에 따라 그림이나 행위로 표출될 수도 있고, 음악이나 글로 표출될 수도 있다. 우리가 예술이라고 부르는 것은 모두 인간 고유의 감정을 나타내는 수단이다.
회사에 다니는 아내의 휴가는 7월 마지막 주다. 성수기 때 여행지를 고르고 일정을 예약하기는 쉽지 않다. 안 가본 데를 찾다 보니 노랑풍선의 미얀마 양곤에 가게 되었다. 7월 30일 인천공항에서 7시 50분 아시아나 비행기로 3 시간 10분 걸려 양곤에 도착할 것 같다.
비행기 안에서 포도주 한 잔을 마셨다. 술이란 인간의 역사와 기원을 함께 한다. 술을 한 잔 마시면 세상이 전부 아름답게 보이고 고맙게 느껴진다. 가슴속 가득한 걱정은 사라지고 자신감이 생긴다. 사실 인생이란 자기와의 싸움이다.
자신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어떤 비난도 대단한 게 아니다. 우리는 너무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한다. 다른 사람 눈에 내가 어떻게 보일까에 너무 신경을 쓴다. 누구도 타인에게 그다지 관심이 없다. 그들의 관심은 자기 자신이기에...
7월31일(수)
호텔에서 간단히 식사하고 와이프와 호텔 주변을 배회했다. 도로는 패여 있고 좁은 도로에는 차, 자전거, 삼륜자전거, 사람들이 얽혀 꼬인 전선을 연상시킬 만큼 무질서했다. 신호등이 없어 도로를 건너기라도 하려면 생명의 위협까지 들었다. 우리나라 60년대의 모습을 추억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겠다.
양곤(Yangon)
양곤은 미얀마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과거 수도로, 현재는 미얀마의 경제와 문화 중심지이다. 원래 이름은 '랑군'이었지만, 국호가 버마에서 미얀마로 바뀌면서 도시 이름도 '양곤'으로 변경되었디. 도시 이름은 "전쟁의 끝" 또는 "평화"를 의미한다.
양곤은 또한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는 도시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식민지 시대 건축물을 보유하고 있다. 기후는 열대 몬순 기후로, 4월부터 11월까지는 우기, 12월부터 3월까지는 건기로 나뉘어. 연중 기온은 비교적 일정하고, 평균 최고 기온은 29~36°C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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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미얀마 글자를 보면 동글동글 참 예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우리보다 못살지만 행복지수는 높겠죠? ㅎㅎ
아무리 봐도 그게 글자인지 그림인지 모르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