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감성글'에 대해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나는 할 수 있는 만큼 타인을 존중하고 싶다. 왜냐하면 존중받고 싶기 때문에. 최근에 또 논란이 되고 있는 분들로 인해 감성글이 비난거리처럼 언급이 되는 것을 보며 덩달아 내 자존감과 자신감이 하락세다.
왜 이런 글들을 보면 나의 자존감과 자신감이 떡락하는 걸까?
그건 내가 감성글이라고 할 수 있는 글을 쓰기 때문이겠지.
그렇다면 나는 왜 감성글을 쓸까.
나에겐 이런 글을 쓰는 것이 필요하다. 나의 내면을 글로 묘사하고 그것을 읽으며 다시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의 감성글, 경험담, 삶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나만 이런 것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고, 나도 그저 많고 많은 사람 중 하나라는 확인이 필요하다.
내 글이 혹여 다른 사람의 동정을 사기 위해 쓰여졌을까 불안했다. 보팅을 받기 위해 주작했다고 읽혀졌을까 불안했다. 난 괜찮을 거라고 스스로를 달랬다. 하지만 스스로의 욕심과 양심의 밸런스를 믿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과거의 나를 확인하기 위해 내가 쓴 글들을 정주행 해야 했다. 글쎄, 밸런스가 맞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런류의 글들은 먼저 내 글을 읽을 나를 향해 쓰고, 마크다운과 태그선정 그리고 잦은 수정 등 이 글을 읽을 타인을 의식하며 마무리한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그래도 분명한 건, 부끄러움 방지용의 꾸밈은 있을지언정, 거짓은 없다는 것.
다들 이렇게 스스로를 의심할까? 自信感(스스로 자, 믿을 신, 느낄 감. 스스로를 믿는 감정)은 줄고, 겁은 많아졌다.
온오프라인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즐겁게 대화하고, 내가 생각해도 난 이제 정말 정말정말정말 괜찮은 것 같아! 라고 느끼다가도 그새 또 어두워져 있다. 내가 진정한 나의 인생을 살기 위해 이런 나를 밖으로 꺼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누구라도 볼 수 있는 블로그에 왜 이러한 감성글을 적고 싶었는가 늘 자문을 했었다. 자답이 두루뭉실 떠다니는데 언어화를 하지 못해서 잘 알 수가 없었다. 근데 윗 글을 적으니 이제서야 보인다. 언젠가, 먼 훗날, 가족과 친구들이 내가 과거에 어떤 고민을 했고 어떤 상태였는지를 이 글들을 읽고 알아주었으면.
지금, 가족과 친구들에게 말해봤자 내가 너무 힘들어 질 것 같다. 아직도? 라는 말을 듣기가 싫어서. 그래서 지금은... 물리적인 거리를 만들고 가끔 만나서 그들이 잘 아는 나를 꺼내어 가능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것이다.
이런 글을 쓰는 용으로는 스팀잇이 아닌 다른 플랫폼이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스팀잇에는 그림이나 올리고.
누군가 날 멀리하고 불편해하고 싫어하고 미워하게 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무섭고 두렵다.
나는 찌질하게 다른 사람들을 신경쓰면서도 계속 감성글을 올리게 될 것이다. 필요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내가 타협점을 찾은 미래의 나.
전 불면증이 있어서 새벽하늘이 푸르스름하게 될때쯤에야 잠이 들때가 있는데 그런날이면 평소보다 더 우울해지고 자괴감이 들더군요. 세상에 자는것만큼 쉬운일도 없는데 나에게는 그것도 힘든거죠.
스팀잇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개인의 선택일 뿐입니다. 감성글로 10달러의 보팅을 받았다는건 그만큼 사람들의 공감을 샀다는 뜻이죠. 스모모님의 감성글을 추하다고 하는 사람은 길에 핀 들꽃도 허접하다며 밟을 사람일겁니다. 들꽃도 장미도 종류가 다를뿐 똑같이 아름다운건데 말이죠.
저도 감성글 좋아해요. 쓰는걸 더 좋아하지만 읽는것도 좋아해요. 아 나만 이런감정 느끼는거 아니구나 내가 이상한거 아니구나 하며 안도하고 공감해요.
저도 용기내서 감성글을 올리고 싶지만 그런것가지고 그러냐 또 그러네 (항상 감성터지거나 우울해지 이유는 똑같은것 같더라구요)라는 말을 들을까봐, 생각이라도 할까봐 항상 올리지는 못하고 있어요. 내가 얼마나 우울한 사람인지 알면 사람들이 멀어질거같기도 해서요.
사람은 다 달라서 아픔을 받는정도가 다른데 비교를 한다는게 너무 이상한거 같아요.
공감가고 너무 멋진말이 많아서 하나하나 인용하고 싶지만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_@
감성글이든 이성글이든, 좋아하고 동의하는 사람이 있어서 보상을 받는 것이겠죠. 글을 쓰고 싶고 말을 하고 싶은 사람이 무슨글을 쓰든, 무슨말을 하든 그건 화자의 마음이니 듣지 않고 보지 않으면 그만이죠. 어쩌면 저런 말을 내뱉는 분이야말로 지독하게 감성적이군요. 이유도 근거도 없이 그냥 "감성이 난무하다"란 말 한마디로 던져놓은 욕비스무레한 말에 @sumomo님께서 그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 마음쓰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분도 하고 싶은 욕한마디 툭 던지는게 자유지만 우리가 그런 자질구레한 잡설 한마디를 의무적으로 들어줘야 할 필요까진 없을 것 같습니다. 편하게 하시고 싶은 글쓰시고 말씀하시죠. 제가 @sumomo님 말씀 즐겨듣겠습니다.^^
감성글을 쓰던말던, 남이 감성글을 쓰던말던 신경안쓰면 될 문제인데, 우리는 남을 너무많이 신경쓰고 사는듯합니다... 자존감이 필요하고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남is뭔들..
거짓이 아니면 상관없다고 봅니다.
수익을 위해 거짓으로 짜내는 감성글과는 다르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맘껏 쓰세요^^
맘이 풀릴때까지.
(전 못했지만요.흐흐)
우선 저기 비난글의 수준만 봐도 그 사람의 인성수준이 짐작이되네요
저런글은 무시하는게 답인듯 싶습니다.
감성글...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안이 될수도, 또 누군가에게는 옛추억의 그리움,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애틋한 눈물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런 글을 쓰시는 분들은 누군가의 마음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 집에서 인정하는 글쟁이지만(감사합니다 우리가족) 한발짝만 나오면 저작거리 글밖에 되지 않는 수준인데요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글쓰는게 좋아서 멈출수가 없어요^^;;
저같은 사람도 글쓰는걸 두려워하지 않는데 @sumomo님인들 어떠랴~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성글이라기 보단... 스모모님 말씀처럼 누군가의 내면을 표현한 글을 좋아하기에 위드미님 그리고 아이디가 거론되는 다른 분들의 (용기있어 보이고 솔직해 보였던) 글을 좋아했던 1인으로서 이번 사건에 대해 굉장히 어처구니가 없고 배신감도 큰 건 사실이지요.
저 디씨의 글처럼 '주작'이란 단어가 들어갈 만큼 사건이 진행되는 듯해 화나는 건 사실이지만,
감성글 자체를 싸잡아 비난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자신의 내면을 표현해보지 못한 혹은 표현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만 할 수 있을 듯 합니다ㅎㅎ
반갑습니다 스모모님! 유스단톡이 요새 핫하다는 소문이 있던데 일원이시군요😛
저런 의미없는 비난에 상처받지 말기를.. 감성글이 뭐 어때서요. 그런 글이 보팅을 많이 받는다는 건 그만큼 다른 사람의 공감을 얻어냈기 때문이겠죠. 다만 최근 그것을 악용한 사례가 발견되어서 더 씁쓸해지는 것도 있지만요. 거짓말하는게 아니라면 당당해졌으면 좋겠어요. 감성글 참 좋아합니다. 이번엔 진짜라구요.
내가 글을 읽고 만족하면 좋지 않을까요 ?
스팀잇의 보상풀은 투자(스팀파워구매)로 발생되는데
사람들은 글이 보상풀을 만든다고 생각하죠...
(물론 좋은 글이 있어야 사람이 유입 되는건 맞지만...)
또한 글을 즐기는일잔 독자 입장에서는, 글 자체가 좋으면 좋은 것이죠... it's simple !
두가지 가치? 가 혼용되는 이 스팀잇에서 적절한 안배가 필요하겠지만... 내가 진실되게 행동 한다면 그걸 믿음 된다 생각 해요~
believing yourself.
나 자신이 내면의 소리를 외면한다면 마음속으로 슬플거같아요. 스모모님이 가끔 이야기를 풀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걱정되거나, 누군가로부터 ‘감성글따위를 쓰고 앉았네’ 소리를 듣는 게 걱정된다면, 그런 이야기를 기다리고 위로를 장전할 이들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내 편을 만족시킬 수는 있어요. 굳이 노력하지 않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