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웃긴 버스 기사 아저씨

in #kr5 hours ago

우리동네 버스 기자 아저씨 10명 중 9명이 조폭 수준이다. 어디 안잡으면 내 큰 덩치도 가볍게 날려준다. 그리고 충청스럽게 무뚝뚝해서 목소리를 들을 일이 별로 없다. 인사를 해도 대꾸도 없다.

오늘도 여느때처럼 의자에 앉아있는데도 단체안무다. 버스벨이 울리지 않으면 승차장에서 기다리는 사람은 반드시 버스아저씨와 눈을 마주쳐야 한다. 아니면 사정없이 지나쳐버린다. 급정거를 하고 하차 두 정거장 전에 늘씬하고 예쁜 처자가 탔다.

"어서오세요~~~~ 조심하셔유~~"

오매 기사님이 말을 하네… 난 집까지 남은 두 정거장을 오는 동안 리무진 모드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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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남자를 공손하게 만드는 이쁜 처자….. 보고 싶네요. ㅋㅋ

운전을 험하게 하시는 ㄱ;ㅣ사님도
\남자는 남자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