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가 禪 이야기 釋明正

in #kr7 days ago (edited)

탑 이름을 일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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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봉 스님과 탄허呑虛 사이는 절집으로 숙질叔侄 간이다. 이는 경봉스님과 한암¹ 스님이 사형제師兄第 간이고 탄허 스님은 한암 스님의 제자인 까닭이다.
다음은 턴허 스님이 은사이신 한암 스님의 탑비塔碑를 세우고 난 뒤 경봉 스님께 보낸 글이다.

일찍이 하문下問 하심을 엎드려 받았으나 답을 올릴 여가를 못낸 것은 여러 가지 일로 그렇게 되었기에 송구스럽고 민망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부탁하신 탑비의 사진은 이미 상원사 아이들에게 말해 놓았으나 아직 도착하지 않았고, 다만 비문 원고를 복사한 것만 보내오니 한번 보십시오.
오호라! 이 한 조각 돌에 어찌 선사의 한평생을 모두 말하리오마는, 봉의
깃발 하나를 보매 족히 오채五彩의 성장을 알겠기에, 평소의 듣고 아는 것을 돌에 새겨서 후학들의 귀감으로 삼으려 함입니다.
이만 줄임니다. 바라옵건대 도를 위하여 자애하시기를 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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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나무반얄마하반야
나마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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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5월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