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가 禪 이야기 釋明正
옹정제와 국사
점잖은 인품에 출중한 한식을 갖추었어도 도의 안목이 열리지 못했으면 당달봉사요, 눈뜬 장님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막상 한 나라의 국사로 모셔 놓았으니, "스님께서 이러이러하니 그냥 산으로 돌아가시오. "라고 할 수도 없는 것이 공연히 사람
하나 매장시키는 꼴이요, 또 그냥 국사로 모시자니 제일 중요한 결격 사유가 있으니 참으로 진퇴양난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옹정이 중대한 결심을 하고 국사를 불러, 앞에 앉혀 놓고 시퍼런 칼을 방 한복판에 꽂아 놓고 선언하기를,
"스님께서는 학덕이나 계행이나 무엇 하나 손색이 없을 만큼 갖추신 분입니다. 그런데 제일 중대한 인생의 생사를 해탈하는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신 것 같습니다. 3년 동안 정성껏 외호를 하여 드릴터이니 견성見性을 하십시오."
나무아미타불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나마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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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3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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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gr.with (74) 4 day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