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가 禪 이야기 釋明正

in #kr15 days ago (edited)

덕산 선사와 떡장수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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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盛唐 시대에 금릉 땅에서 떡 장사를 하는 유씨 할머니가 있었다. 할머니는 낭야 각 瑯耶 覺 스님에게 법문을 들으러 다녔는데, 낭야
는 할머니에게 임제의 무위 진인(無位眞人 : 모습 없는 참사람) 화두를 일러주었다.
이 할머니는 장터에서 떡을 팔면서도 단순하게 이 모습 없는 참사람만을 오로지 골몰하데 찾았다. 한 곳으로 한 곳으로 정신을 집중하여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일구월심으로 찾았다. 막신일호莫神一好의 경지, 정말 하나에 미쳐 버려 깊이깊이 매몰되어 갔다.
이 한 곳으로 한 곳으로 빠져들어 간다는 말은 참선의 모든 것이다. 야보冶父의 글에도 그러한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어느 때엔가 달아 하도 좋아서
창주를 지나는 것도 몰랐네.

유시인호월有時因好月
불각과창주不覺過滄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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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나마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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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3월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