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가 禪 이야기 釋明正
마른 똥막대기니라
글이 여기에 이르러 재삼 느끼고 탄식하고 있는데 누가 곁에 있다가 성내며 말하기를,
"똥막대기나 목두만 칭찬하고 보배 그물과 그름 누각 • 구슬 궁전 • 연꽃 전당은 부질없는 일이라고 비방하니 어듯나지 않는가?"
하거늘 내가 대답하기를,
"그러나 그대의 견해가 좁도다. 어찌 엽공葉公이 좋고 미워하는 것으로써 뭇 원숭이의 기쁘고 성냄을 삼겠는가. 다만, 신검과 활안이 없는 것을 한탄하라. 똥막대기와 목두에도 또한 법의 바다가 무궁하거늘 하물며 청정한 법당을 하늘에 닿도록 계명승지에 세우고 불상을 그려 모시어 향과 등을 시설하고 종과 북을 울려 모든 선남자 선여인과 더불어 삼보를 받들고 공양하여 세속을 벗어나는 참된 인연을 지음에랴. 마땅히 모든 상사上士의 공덕과 시주의 선근이 항하 강변의 모래알 같아서 헤아리지 못하리라."
나무아미타불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나마스테
()()()
2025년4월8일
Sort: Trending
[-]
successgr.with (74) 22 day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