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난다] 여름엔 제주도, 그중에서도 우도입니다.
신난다입니다 ;-> 비가 시원하게 오네요!
다리로는 폼롤러를 굴리며 오른쪽에는 캔맥주를 두고 빗소리를 들으며 나의 친구 스팀잇을 하고 있습니다. 캬캬. 다들 일요일 밤에 무얼하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오늘은 무얼 포스팅할까 하다가 저의 최애! 제주도에 대한 글을 잠깐 써보려합니다. 저는 제주를 자주 가는 편이에요. 이제는 그만 가야지, 이젠 정말 갈만큼 갔다, 하다가 또 비행기 티켓을 뒤적거리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ㅎㅅㅎ 요즘은 강원도에 꽂힌 것 같지만요 ;-)
애니웨이! 제주도에 대해서는 계속적으로 포스팅을 할 예정인데, 오늘은 우도에 대해 조금 이야기하려고요. 여름 휴가로 제주에 가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요 ;-)
우도는 아시다시피 제주의 동쪽에 위치한 섬입니다. 성산항이나 종달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데요. 배는 30분에 한 대씩 있으니 첫차 막차 시간만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배에 타기 직전에 오메기 떡을 파는 곳이 있으니, 하나 사서 배에 올라타 드러누워 시원한 떡을 우물우물 하며 "ㅇ ㅏ 좋다~~~! 근데 언제 도착하지?"라고 할때쯤 우도에 도착하게 됩니다. 배가 거의 도착했다 싶을때쯤, 누워있기를 그만하고 나가서 우도를 눈으로 보셔야합니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를 마중하고 있습니다. 아. 배에 탈땐 신분증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니 꼭 꼭 챙겨가세요. 저도 호텔에 두고 갔다가 (ㅠㅠ) 고생했습니다.
우도는 작은 섬이라 다양한 이동수단을 이용할 수 있어요. 버스를 선택할 수도 있고, 렌트카를 이용할 수 도 있고, 자전거나 전기차, 스쿠터, 두 다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단, 전기차는 비추하겠습니다. 그걸 두 시간 내내 타고 다니시면 차 내부 진동이 심해 멀미와 두통을 얻게 되실거예요. 앞에 앉아 운전하는 사람만 생고생입니다. 우도가 둥글둥글 섬인데다 초보 운전자들이 많고 자전거, 스쿠터, 보행자가 한 도로로 한꺼번에 돌아다니기 때문에 사고가 많이 난다고 하기 때문에 그나마 자전거가 가장 관광하기 적합한 이동수단이라고 추천드리고 싶지만. 여름 땡볕이므로. 웬만하면 버스나 렌트카를 추천드리겠습니다.
저는 그래도 자전거!!! 으하하하. 땀을 삐질삐질 흘려가며 열심히 페달질을 하며 우도 곳곳을 쏘다녔습니다. 우도에 간 목적은 스노쿨링을 하기 위해서였지만 강풍주의보가 내려 돌에 뺨만 잔뜩 맞고 돌아온 여름날이 있었습니다. 아니 뺨에 돌만 잔뜩 맞고 돌아왔습니다. 둘 다 맞는 문장인가요? 신기합니다. 우도가 언덕이 높아서 코스가 끝날때쯤에는 힘들어서 거의 눈물이 나더라고요. 자전거 버리고 싶었습니다.
거의 울기 직전이고요. 저 못생긴 빨간 모자는 필수착용이니 감수하셔야합니다. ㅎㅅㅎ
눈물날 때마다 바다가 달래줍니다. 이 날은 평온했던 가을의 서빈백사의 모습인데요. 강풍주의보가 내렸던 서빈백사는 정말 다른 모습이어서 바다가 무섭기까지하더라고요. 물의 색이 전혀 다름은 물론 파도가 어마어마하고 저것보다 훨씬 큰!!!! 팝콘만한 돌들이 바람에 계속 날아와 입에서 계속 돌을 뱉어내야했습니다. 너무 아파서 2차 눈물났습니다 (ㅠㅠ) 제주의 일기예보를 주의하세요..
그래도 바다는 위엄있고요.
우도에서 유명한 한라산 볶음밥을 먹어보았는데요. 그냥 우리가 아는 맛입니다. 다만 볶음밥을 해주시면서 한라산의 생성 과정을 말씀해주심과 동시에 한라산 모양의 볶음밥을 완성해주셔서 재미난 경험이었어요.
제가 더 좋았던 곳은 여기인데요.
휴양지 기분이라 그런지 햄버거가 입맛에 더 맞았습니다 ;-> 참고로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은 굳이 먹어보지 않아도 될 맛이지만 땅콩 막걸리는 사올만했습니다. ;-> 아직도 저희 집 냉동실에 꽁꽁 얼려져있어요.... 소즁...
사진에는 없지만 아직 우도의 등대공원 아래 수국길이 아름답다고 합니다. 카멜리아 힐의 수국보다 훨씬 높고 풍성하게 핀 것 같더라고요. 알아보시고 들려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거의 천국의 얼굴을 하고 있더라고요 ;-)
우도에 스노쿨링 스팟들이 있는데, 우도에서 밖으로 나가는 배가 생각보다 일찍 끊겨 사람들이 다 빠져나가면 조용하게 스노쿨링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럴 경우 우도에 숙소를 잡아 1박을 하시는 게 좋겠고, 그렇지 않으시다면 그냥 아침 일찍 와서 둘러보아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 저는 마음에 드는 숙소를 우도에서 아직 발견하지 못해서 머물어본 적은 없습니다.
음. 정보를 공유하려고 했던 것인지 아니면 사진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건지 목적이 분명치 않아 이상한 글이 되었지만. 이렇게 두고 마무리 해야겠습니다. 오랜만에 노트북을 미뤄누고 책을 읽으려 합니다. 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과 [종의 기원]을 너어무 재미있게 읽어서 [28]을 읽고 있는데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부디 재미있었으면 좋겠어요.
좋은 밤 되시고 또 신나게 한 주를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신난다였습니다 ;-)
보기만해도 시원합니다. 저번엔 비가와서 가보지 못했는데, 기보고싶네요 우도...
이렇게 아련하게 말씀해주시다니....... 다음엔 꼭 화창한 날에 우도에 방문하실 수 있길 제가 꼭 바라겠습니다 8ㅅ8....
우와.. 정말 저렇게 물이 맑은 곳이 있었다니.. 동남아 느낌입니다 ㅎㅎ!
제주도 가면 외국 다 필요없다는 생각이 물씬 듭니다 ;->!!!
부러운 포스팅이네용.
앞으로 올리실 제주도포스팅 참고해서
꼭 제주도를 갈 수 있으면 좋을 것같아요....
안그래도 효리네민박 프로그램 때문에 너무너무너무 가고싶습니다.ㅠㅠ
세상에..... 책 읽고 자려했는데 효리네 민박을 봐야겠어요!!!! 제주도 글을 자주자주 올려 베카추님을 제주도에 보내드리고 말겠습니다 @-.-@
넵! 꼭 보내주세요 ㅋㅋㅋㅋㅋ 힣
근데 종의기원 책.. 재밌다고하는데 저도 저 책을 읽어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굿밤되세요 신난다님 ㅎㅎㅎㅎㅎㅎ
저도 우도에 간다면 차를 렌트해서 놀까 했는데 자전거는 너무 더워서 도중에 응급실각입니다 ㅜㅜ
우도에 저런 햄버거는 와 꼭 한번 먹어봐야 겠네요
사진에서 보면 엄청커서 배터질것 같네요
전 막걸리도 좋아하는데
땅콩막걸리는 처음듣네요?? 한번 먹어보고 싶어요
내일 또 비오면 그냥 집에서 김치전에 막걸리나 마셔볼까 합니다^^
응급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요 저도 중간중간 카페에 들러 수분 보충 그늘 보충 꼭꼭 하고 돌아다녔습니다 ㅎㅎㅎㅎㅎㅎ 땅콩막걸리가 우도 특산품이더라고요! 밤막걸리랑은 또 다른 고소함이 있습니다 ;->!! 저도 도토리묵에 막걸리 한 잔 하고 싶네요 (ㅠㅠ)
흐으... 제주도 가고싶어요 ㅠ 자전거탄 사진 정말 짜증이 넘쳐흘러보이네요 ㅋㅋㅋ 그래도 좋은 추억이셨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아요 시간이 지나며 편리하게 자동 미화 과정 다 거쳐 행복한 기억만 있습니다 ;->>>!! 일본 뚫으신 김에 제주도도 한 번 다녀오시죠 XD
신난다님 자전거 타면서 찍으신 사진 표정..ㅎㅎㅎ인상깊게 봤습니다!!ㅎㅎㅎ전 7월말에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 계획중이네용!!후훗~
인상 깊게 보셨다는 말씀에 괜히 올렸다 심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아 7월 말이면 너무 좋으시겠어요 (ㅠㅠ) 제주도의 좋은 장소들 초큼씩 올려볼테니 즐거운 여행길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오오 좋지요 좋지요!! 자주 와서 확인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분도 우도에 관해서 포스팅 하셨던데 가고 싶은 맘이 더해지네요.
잘 읽었습니다 ;)
오오오오오 그러신가요? 저도 그 글 구경하고 싶네요! 조르바님 프로필 사진도 멋진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크하 @imajesty 님이셨네요ㅋㅋㅋ
https://steemit.com/kr/@imajesty/3#@zorba/re-imajesty-3-20170708t165410865z
한라산 볶음밥, 햄버거..야식 참아야겠죠?
좋은 밤 되세요 ^^
여기 분명 댓글 달았는데 왜 댓글이 자꾸 사라지죠 ㅠㅠ 주소까지 남겨주셔서 넘나 감동이었는데 ㅜㅜ! 저 글 가서 인사하구 왔어요 감사합니다^^^_^!!!!
저도 제주도 매니아인데.. 올해는 한번도 못갔네요!
글과 사진을 보니 비행기표 끊고싶...^^
저도 습관처럼 제주도 비행기 티켓을 뒤적 뒤적 8ㅅ8......... 국내에 이런 곳이 있어주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
땅콩막걸리 저도 한입만.....
제가 녹여서 한 잔 따라마신적이 있긴 한데...... 다음 밋업때 이거라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난다님은 진짜로 신날꺼같아요~~ 아름다운곳에 많이다니시니까요~ㅎㅎ
cvbs님께서 제가 아름다운 곳에 많이 다닌다고 말씀해주신 덕분에 새삼 제가 아름다운 곳에 많이 다님을 알게되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