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기침체 여부와 관세정책의 영향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로 관련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나 협상을 통한 관세인하 기대도 존재하며 美관세정책은 자국수출과 산업경쟁력을 약화시킬 전망이다. 미국의 소비자와 기업의 전망악화는 실제 경기침체 유도로 이어질 수 있으며 美달러화의 가치와 안전자산 지위는 트럼프정책으로 모두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美정책 불확실성
美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에 의하면 美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소비심리가 악화되면서 수요억제, 기업 역시 투자지연 등 기업의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통화정책 결정도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코노미스트 대상 블룸버그 설문조사에선 미국의 GDP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2.3%→2.0%)하고 인플레이션(연율) 전망은 상향 조정한다(2.5%→2.8%). 다수의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의 주요 정책들이 소비심리 약화, 소비둔화, 투자지연 등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美관세정책의 영향
미국은 연간 3조 달러(4,380조원) 규모의 수출을 통해 무역적자 축소뿐 아니라 고임금 일자리와 혁신을 촉진한다. 그러나 트럼프는 관세를 통해 수입축소를 기대하지만 이 과정에서 무역방정식의 반대축인 수출의 중요성을 간과(看過)한다. 수출점유율은 ˋ00년 12%에서 ˋ23년 9%로 감소한바 이는 국내의 높은 비용과 미진한 무역협정 참여 등이 원인이다. 한편 미국은 법률, 인적자원, 금융, 소비시장 등 여전히 강한 상업적 기반을 갖고 있고 여전히 해외직접투자(FDI, Foreign Direct Investment)의 최대 수혜국이지만 관세정책은 이런 장점마저 위협할 소지가 있다. 특히 관세는 비용의 상승과 보복관세를 유발(誘發)하여 기업들의 Global 공급網(망) 참여를 저해(沮害)할 수 있으며 결국 자국의 소비자와 노동자가 피해에 노출(露出)될 것으로 예상된다.
美경기침체 여부
최근 미시간대 美소비자심리지수는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한다. 그리고 美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역시 4년래 최저수준까지 급락하고 미래기대지수는 12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다. 아울러 美뉴욕 연은 기업 설문조사에서도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에 비관적 전망이 증가한다. 이는 트럼프 정책에 대한 우려 및 향후 경기 불확실성 등에 기인한다. ˋ22년에는 물가우려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가 실제 지출감소로 연결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최근에는 소비지출 약화, 일부 소매점과 기업의 매출감소가 발생한다. 아울러 고용둔화, 저축감소, 실업률 전망의 악화 등도 부각(浮刻)되며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한다.
美정책과 美달러화
美달러화는 장기간 세계 금융시스템에서 우월한 지위를 인정받았으나 금년에는 연 초 이후 가치가 약 3% 하락하며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보인다. 아울러 금융시장 변동성의 증가 시 피난처로서의 달러화 역할은 사라지고 금, 엔화, 유럽주식 등에 매수가 증가한다. 이는 트럼프정책 혼란으로 인한 미국의 경기침체 진입 가능성 등에 기인한다. 강력한 美경제, 여타 중앙은행의 대규모 달러화 준비금, 주요 상품의 광범위한 결제사용 등을 감안할 때 달러화는 여전히 중요하다. 하지만 트럼프의 고립주의와 동맹국 소외의 접근방식은 여타국의 달러화 도전에 동기를 부여하고 회피추세를 강화하여 달러화의 가치하락과 안전자산 지위상실로 연결될 소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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