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기둔화 신호와 주요국 금리전망

in #kr19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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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기 등 지표가 이전대비 부진하여 경기둔화 신호를 발신한다. 그리고 미국은 고물가·고용둔화·美연준의 대응력 약화로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 그럼에도 美연준 인사들은 금리결정에 신중한 모습이다. 한편 ECB(유럽중앙은행)에 의하면 연내 기준금리 2%가 가능하지만 구체적 금리경로에는 신중하다. 일본이 높은 임금인상률 등으로 금년 3/4분기 중 추가 금리인상(0.75%)을 단행할 전망이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 美경기둔화 신호

미국의 올해 1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3% 하락해 예상치(−0.1%)를 하회한다. 또한 Wal-mart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금년 매출증가율 전망을 3~4%로 제시한다. 이는 예상치(4%)를 하회한 수준으로 소비위축 및 경기둔화 신호를 발신한다. 올해 2월 2주차 신규실업급여 청구건수는 21.9만 건으로 전주(21.4만 건)대비 증가한다. 시장에서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하나 DOGE(정부효율부)의 연방정부 인력감축이 향후 고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계한다. 한편 올해 2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18.1로 전월(44.3) 및 예상치(19.4)대비 하회한다. 이는 5년래 가장 큰 하락 폭이다.

  • 美스태그플레이션

미국의 올해 1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3%(연)로 상승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된다. 주거비 및 임금의 상승, 트럼프 무역정책, 美연준의 금리인하 등으로 물가상방 압력도 상존한다. 한편 노동시장은 고용둔화와 낮은 퇴사율로 취약한 상황이다. 아울러 트럼프의 저금리 및 유동성선호 성향과 美연준의 개입가능성 등이 美연준의 정책대응력을 제한한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경우 현재의 경제적 여건이 1970년대만큼 극심한 스태그플레이션을 초래할 가능성은 낮지만 정책의 실수위험이 높아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 신중한 美금리결정

美연준 인사인 美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올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이 예상보다 높으나 PCE(개인소비지출,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 상승률은 이보다는 덜 우려스러운 수준일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트럼프 관세정책이 Pandemic과 같은 수준의 공급충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美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금년 2회 금리인하를 전망하나 트럼프의 무역·이민정책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한편 美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2% 이상에서 정체되거나 상승할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목표치(연 2%)에 근접할 때까지 다소 제약적 금리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ECB 구체적 금리경로

ECB 주요 인사인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 스투르나라스 위원은 유로 존 경제의 Risk는 고물가에서 저성장 우려로 전환됨에 따라 기준금리가 연내 2%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한편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 마클로프 위원은 디스인플레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구체적 금리경로를 제시하는 것은 시기상조(時機尙早)라고 경계한다.

  • 중국의 LPR 동결

中인민은행이 주요 대출우대금리(LPR, Loan Prime Rate)인 1년 물 LPR와 5년 물 LPR을 각각 3.1%, 3.6%로 동결한다. 위안화약세 압력과 관세부과 우려, 美연준의 완만한 금리인하 속도 등을 고려한 조치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3월 양회 이후 주요 정책금리 인하를 전망한다.

  • 추가 日금리인상 전망

일본이 높은 임금인상률 등으로 금년 3/4분기 중 75bp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전망이다. 로이터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일본은행이 금년 3/4분기 중 기준금리를 0.75%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금년 춘투 임금인상률은 작년 수준인 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어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기조를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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