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기둔화 신호와 주요국 금리전망
미국의 경기 등 지표가 이전대비 부진하여 경기둔화 신호를 발신한다. 그리고 미국은 고물가·고용둔화·美연준의 대응력 약화로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 그럼에도 美연준 인사들은 금리결정에 신중한 모습이다. 한편 ECB(유럽중앙은행)에 의하면 연내 기준금리 2%가 가능하지만 구체적 금리경로에는 신중하다. 일본이 높은 임금인상률 등으로 금년 3/4분기 중 추가 금리인상(0.75%)을 단행할 전망이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美경기둔화 신호
미국의 올해 1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3% 하락해 예상치(−0.1%)를 하회한다. 또한 Wal-mart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금년 매출증가율 전망을 3~4%로 제시한다. 이는 예상치(4%)를 하회한 수준으로 소비위축 및 경기둔화 신호를 발신한다. 올해 2월 2주차 신규실업급여 청구건수는 21.9만 건으로 전주(21.4만 건)대비 증가한다. 시장에서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하나 DOGE(정부효율부)의 연방정부 인력감축이 향후 고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계한다. 한편 올해 2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18.1로 전월(44.3) 및 예상치(19.4)대비 하회한다. 이는 5년래 가장 큰 하락 폭이다.
美스태그플레이션
미국의 올해 1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3%(연)로 상승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된다. 주거비 및 임금의 상승, 트럼프 무역정책, 美연준의 금리인하 등으로 물가상방 압력도 상존한다. 한편 노동시장은 고용둔화와 낮은 퇴사율로 취약한 상황이다. 아울러 트럼프의 저금리 및 유동성선호 성향과 美연준의 개입가능성 등이 美연준의 정책대응력을 제한한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경우 현재의 경제적 여건이 1970년대만큼 극심한 스태그플레이션을 초래할 가능성은 낮지만 정책의 실수위험이 높아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신중한 美금리결정
美연준 인사인 美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올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이 예상보다 높으나 PCE(개인소비지출,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 상승률은 이보다는 덜 우려스러운 수준일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트럼프 관세정책이 Pandemic과 같은 수준의 공급충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美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금년 2회 금리인하를 전망하나 트럼프의 무역·이민정책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한편 美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2% 이상에서 정체되거나 상승할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목표치(연 2%)에 근접할 때까지 다소 제약적 금리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ECB 구체적 금리경로
ECB 주요 인사인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 스투르나라스 위원은 유로 존 경제의 Risk는 고물가에서 저성장 우려로 전환됨에 따라 기준금리가 연내 2%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한편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 마클로프 위원은 디스인플레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구체적 금리경로를 제시하는 것은 시기상조(時機尙早)라고 경계한다.
중국의 LPR 동결
中인민은행이 주요 대출우대금리(LPR, Loan Prime Rate)인 1년 물 LPR와 5년 물 LPR을 각각 3.1%, 3.6%로 동결한다. 위안화약세 압력과 관세부과 우려, 美연준의 완만한 금리인하 속도 등을 고려한 조치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3월 양회 이후 주요 정책금리 인하를 전망한다.
추가 日금리인상 전망
일본이 높은 임금인상률 등으로 금년 3/4분기 중 75bp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전망이다. 로이터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일본은행이 금년 3/4분기 중 기준금리를 0.75%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금년 춘투 임금인상률은 작년 수준인 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어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기조를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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