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관세부과의 영향과 주요국 경제지표
美주가의 조정은 트럼프무역 정책뿐만 아니라 기업실적 악화 등도 영향을 준 탓이다. 그리고 미국의 수입차 관세부과는 자동차가격 상승과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 또한 미국의 작년 4/4분기 GDP(확정치)가 수정치를 상회하나 관세정책 우려는 지속된다. 한편 유로 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올해 2월 은행대출이 금리하락 등이 신용수요를 촉진하여 전월대비 증가세를 강화한다. 그리고 중국의 올해 1~2월 공업부문 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감소한바 일부는 경기둔화 신호로 해석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美주가의 조정 원인
S&P500지수 하락과 경기침체 우려의 원인으로 트럼프의 무역정책이 거론된다. 하지만 기업이익 둔화도 요인으로 지목된다. 올해 1/4분기 S&P500 기업의 주당순이익은 전년대비 7.1% 증가를 예상하지만 이는 작년 말 예측보다 4% 낮은 수준이다. 사실 S&P500의 11개 모든 섹터의 전망이 악화된다(Fact Set). 주목할 점은 소비재 및 재량재 관련 기업의 주당순이익 증가세가 대선이전인 작년 여름부터 이미 둔화된 사실이다. 과거 주가조정 이후 실제 경기침체가 발생한 경우가 54%에 이르고 해당 기간 수익악화가 장기간 지속된다. 노동시장이 냉각(冷却)신호를 보내고 있는 상황 역시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도록 유도한다.
美관세부과의 영향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되는 모든 신차와 주요 부품에 25% 관세부과를 결정한다. 이는 제조사들의 생산기지 미국이전과 일자리 창출이 목적이나 차량가격 상승과 경쟁저하를 초래하고 소비자들의 저가차량 선택권을 제한할 전망이다. 1960년대 치킨세는 외국산 소형트럭에 대한 관세로 시장을 대형트럭 중심으로 재편시켰는데 이번 조치는 그런 흐름을 가속화할 소지가 있다. 관세부과 영향으로 일자리는 증가하겠지만 도로에는 보다 비싼 가격의 트럭과 SUV가 늘어날 소지가 있다.
유로 존의 2월 은행대출
ECB(유럽중앙은행)에 따르면 유로 존의 올해 2월 은행대출은 금리하락 등이 신용수요를 촉진하여 전월대비 2.2% 늘어 전월(2.0%)수준을 상회하고 이에 일부에서는 은행대출이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평가한다. 부문별로도 기업부문 및 가계부문 모두 전월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한다(각각 2.0%→2.3%, 1.3%→1.5%). 이는 향후 역내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CB 금리향방
ECB 카자크스 위원(라트비아 중앙은행 총재)에 의하면 추가 금리인하가 가능하다. 그는 현재의 경제궤도가 유지된다면 ECB는 추가 금리인하가 가능하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BNP Paribas는 EU의 방위비 증액 및 Infra 투자확대가 현실화되면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이며 이에 내년 하반기엔 오히려 0.50%p의 금리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주요 美경제지표
미국의 작년 4/4분기 GDP 증가율(연율, 확정치)은 전기(前期)대비 기준 2.4%로 수정치(2.3%)대비 높다. 항목별로는 무역수지, 정부지출, 기업투자 등이 상향조정되고 개인소비는 하향조정 된다. 한편 동기간 헤드라인 PCE 물가지수의 연간 상승률은 수정수치와 동일(2.4%→2.4%)하고 근원 PCE 물가지수는 하향된다(2.7%→2.6%). 특히 4/4분기 세후 기업이익이 5.9% 증가하여 2년여만의 최고치를 기록한다. 이는 관세부과 이전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린 때문이다. 그리고 올해 2월 무역수지는 1,479억 달러 적자로 전월대비 4.9% 감소하며 개선된다. 이는 양호한 수출증가의 영향이다. 3월 3주차 신규실업급여 청구건수는 22.4만 건으로 전주(前週)대비 0.1만 건 감소한다. 시장에서는 고용여건이 대체로 양호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2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대비 2.0% 늘어 전월(−4.6%)의 부진에서 증가세로 전환한다. 모기지(Mortgage)금리의 하락 등이 이번 결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지표 모두는 美경제가 양호한 상황임을 시사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관세정책 영향이 본격화되면 경제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전문가들은 관세인상의 영향으로 기업의 이익감소, 투자의 감소 및 해고증가, 소비부진이 연쇄적(連鎖的)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와 관련 IMF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정책으로 성장둔화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더해 美의회예산국은 향후 30년 동안 부채부담 증가로 성장둔화를 겪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정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어 단기간 내에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1~2월 中공업부문 이익
중국의 올해 1~2월 공업부문 기업이익은 9,10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0.3% 감소한다. 작년 전체의 경우도 전년대비 3.3% 줄어 3년 연속 감소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과가 경기둔화의 신호이며 단기간 내 회복은 어렵다고 평가한다. 한편 中딩쉥샹 부총리는 특히 내수확대 및 부동산 지원 등의 추가조치를 통해 성장촉진을 유도할 방침임을 강조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