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리아 일러스트 ] 카페 그리고 바다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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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제주도 여행에서 만났던 브런치 카페를 기억하며 타블렛 펜을 들었다.
꽤 유명한 곳이라 오전에 방문했음에도 사람들로 북적여서 놀랐던 기억이 나는데, 시원하게 탁 트인 바다가 통유리 너머로 한눈에 들어왔다. 커피와 음식 맛이 썩 훌륭하지는 않았지만 바다가 있으니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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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 너머 바다를 그리고 싶었지만, 도무지 마음에 드는 바다의 모습을 표현할 수가 없어 그만두었다. 대신 하얀 테라스를 그려 넣었고 노을빛 하늘을 칠했다. 카페 내부는 좋아하는 색들로 가득 채웠다.
하지만 나에게 이 그림의 창밖 너머에는 바다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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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이 함께한 여행이라 그림에도 세 친구를 등장시켰다.
완성하고 보니 한 친구가 앉을 의자를 빼먹었다! (왜 앉지를 못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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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끝내고 카페 앞에서 찍은 사진.

'이렇게 멋진 곳에서 일하면 어떤 느낌일까?'라고 생각했고,'아마 일상이 되면 무감각할거야'라는 결론을 내렸다. 실제로 많은 사람으로 부산한 분위기 속 바쁘게 움직이는 직원분들의 모습에서 조금의 여유도 찾아볼 수 없었는데, 창을 사이에 두고 분주함과 고요함이 공존하는 묘한 경험이 나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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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카페는 주변 풍경이 정말 큰 영향을 미치는 군요. 저런 멋진 풍경의 곳에서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 생각만 해도 달콤해 지네요.^^

주변 풍경이 좋은 곳에서 먹는 음식은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

바쁜 일상 속에서의 잠깐의 휴식이 정말 달콤하게 느껴지죠.
저도 제주도에 눌러 앉으려 해봤지만 그 일상에 또 익숙해지면 똑같을 것 같아서 일단 보류했죠~

일상을 벗어서나 새로운 장소에서 취하는
잠깐의 휴식이라 더 달콤하게 느껴지나봐요 :)
똑같은 일상 일지라도 그곳이 제주도면 더 좋을 것 같아요. ^^

그림이 예뻐요.^^
테라스 너머의 바다를 상상합니다.

실은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서 안그려넣었지만,
상상의 여지를 남겨두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

왜 아무리 멋진 풍경도 생활 속으로 들어오면 평범한 일상이 되어버리는 걸까요... 창 너머의 바다를 상상만해도 정말 가슴이 두근거리는데요:-)
참 마음이란 희한해요!

마음이란 참 알아가도 모르겠지요 :)
평범한 일상에서 즐거움을 찾는것도 중요한것 같아요.
디디엘엘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니, 신나네요! ^^

제주의 유명 카페에서 친한 동생이 일을 하는데, 허리에 무리가 와서 잠시 일을 쉬고 있어요. 너무 고되면서도 일을 하다가 일몰을 바라보거나 가끔 나와서 쉴 때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대요 ㅎㅎㅎ 그래서 제주를 떠나지 못하겠다면서- 그 표정을 바라보고 있는데 정말이지 행복해보였습니다. ㅎㅎㅎㅎ 어차피 힘들 일이라면, 눈에 담을 풍경이 아름다운 곳에서 일을 하면 더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 올리아님의 따뜻한 그림에 또 감탄하고 갑니다..!!!!!

저도 딱딱한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잠깐 바깥 외출을 할때 아름답게 핀 꽃을 보거나, 파릇하게 돋아난 새싹을 볼때면 마음이 환기되고 기분이 좋아지는데- 그게 바다라면 더더욱 그렇겠네요! 새로운 시각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누군가에겐 아름다운 곳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익숙한 일상인 곳
슬프긴 하지만 사람이 그렇게 구조화되어있는 데도 이유가 있으니 ㅎㅎ
그림 잘 봤습니다!

아는분이 제주도가 고향이라 서울생활을 하다가 제주도로 내려갔는데,
무척 부러워했더니- 정작 본인은 서울 생활이 더 좋다고 하더라구요 :)

ㅎㅎㅎ동네카페에서 반가운 사람을 만난것 같네요~ㅎㅎㅎ 제주도 카페는 분위기와 풍경으로 맛이 없어도 참을 수 있지요:)ㅋㅋ

맞아요. 그곳에 가니 맛과 가격은 중요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

올리아님의 그림에 담긴다면 일상이 되더라도 아기자기하고 예쁜 색감에 담길 거 같아요: )

감사합니다 보보님 :) 계속 예쁜 그림들 그려나가고 싶어요. ^^

그림 너무 예뻐요... 창 밖이 바다라면 하는 상상으로 보게 되네요 ㅎㅎ

창밖이 바다라고 상상될때, 그림의 느낌이 사뭇 달라지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멋진 카페네요. 비록 그림이지만 카페 특유의 아름다움이 느껴져요. ㅎㅎ

카페 가는걸 워낙 좋아해서 '이런 분위기면 자주 가고싶겠지' 생각하며 그렸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