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한 여행-대만 타이베이근교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라나입니다.
오늘은 타이베이 근교 여행에 대한 포스팅을 하고자 합니다. 재작년에 다녀온 여행인데 시간 정말 빠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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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이 제가 여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입니다.
아이는 저때를 기억 못하겠지만 아이의 웃음이 모든 힘든 여정을 잊게 해주더라구요^^
아이의 환한 웃음 덕분에 여행이 더 깊은 행복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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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의 길을 걷다보면 작은 골목들 사이로 이런 음식집이나 작은 가게들이 서로 어께동무하듯이 뭉쳐 있습니다. 왠지 서울 동대문시장의 어느 뒷편을 보는것 같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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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귀여운 것들이 있어요. 포토존인듯 싶어 창피함을 무릅쓰고 한컷 찍었습니다.
저 고양이 정말 데리고 가고 싶더라구요^^
언니! 달려!! 아님 누나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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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타이베이의 중정기념당입니다.
규모가 생각보다 큰데 불행하게도 저희가 갔을땐 기념당 내부가 공사중이어서 내부는 구경도 못해봤다는 슬픈 이야기가 ...

중정기념당은 중화민국의 초대 총통이었던 장제스를 기념해 1980년에 건설한 기념관이라고 합니다. 2007년 3월 2일, 국립 대만 민주 기념관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마잉주 총통 시대에 들어서 다시 원래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 위키백과 출처

당시 저 기념당 위에서 세레모니를 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서로서로 구경하려 엄청 붐비었던 기억이 납니다. 거즘 덕수궁 앞에서 일정시간에 진행하는 세레모니와 조금 흡사한 느낌이었습니다.
제 아이는 저 짧은 다리로 많은 계단을 하나씩 끝까지 다 올라가더라구요. 아이들의 체력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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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저당시엔 유모차에만 앉아있다가 넓은곳에 있으니 마음껏 뛰놀며 자유를 만끽했답니다.
저때부터 사진찍는 포즈가 살아있는 듯 해요^^


이번엔 케이블카 타러 가볼까요.
타이베이 동물원역에 내리면 동물원과 마오콩 케이블카로 가는 이정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날 두군데를 다 둘러봤어요.

우선 마오콩으로 가는 케이블카를 타기위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케이블카를 타면 4군데에 잠시 정차를 하는데요. 구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표를 구매할 시 자판기에서 현금으로 구매하실 수도 있고 교통카드로 구매하실 수도 있습니다.
교통카드를 미리 구매하시면 엄청 편합니다.
저희는 교통카드를 미리 구매한 상태여서 지하철에서 카드 대면 입장하듯이 들어갔어요.
케이블카를 타기위해 줄이 엄청 길었는데 오랜 기다림 끝에 운좋게 크리스탈 케이블카를 타게 되었네요^^(사실 크리스탈 케이블카를 타려면 미리 예약해아 한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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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조금 무서웠어요;;; 근데 아이 표정이 전혀 무섭지 않은, 심지어 즐기고 있네요^^
케이블카 가격이 조금 비싼편이긴 하지만 정말 돈이 아깝지 않을만큼 경관도 좋고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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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3번째 지남궁역에서 잠시 하차했습니다. (하차 시 저런 정자 앞에있는 용이 물울 뿜으며 반겨줍니다.)
이유는 지남궁이 도교 사원이고 규모가 꽤 큰 곳이라 보고싶었거든요^^
지남궁으로 가기위해 하이킹을 하였는데 아이를 업고가서인지 조금 길게 느껴졌습니다.
지남궁으로 들어서는 길은 사람들에게 배려라도 하려는듯 지붕을 둔 채 구불구불 지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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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가보니 이런 화려한 자태를 보여주는군요.
정말 한국 절들과 다르게 보이는 곳들이 화려하고 소리마저도 흐름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지남궁 자체의 규모는 생각보다 컸고 사원 건물이 하나가 아닌 몇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몇군데는 내부 공사중이어서 자세히는 들여다보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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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케이블카로 올라선 마오콩역은 지남궁역과 다른 분위기로 산 정상에서 경관을 보기위한 사람들로 인산인해 했습니다. 이곳은 먹거리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아마 산 정상에 위치한 곳이기 때문에 경치 보면서 식사나 차를 즐기려는 분들이 많았어요. 저희는 아이스크림으로 목을 축이고 (아들은 안돼... 물마셔;;;----반강제 고문;) 간단히 둘러보기만 했어요.
그리고 동물원으로 곧장 발걸음을 옮기기 위해 간단한 식사 후 곧장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갔습니다.
동물원 사진까지 올리면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이만 줄입니다.

부족한 여행기지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에 또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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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니 중정기념관이 생각보다 규모가 크네요.
대륙의 천안문이랑도 그닥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네 광장같은 곳도 훤하니 정말 넓더라구요. 외곽에는 작은 공원처럼 꾸며저 있는 곳도 있었어요. ^^

으아~ 크리스탈 케이블카. 무서웠다고 하셨지만 얼굴 표정은 너무 밝은데요. 저였으면 무서워서 저런 표정이 절대로 안 나왔을 거에요.

원래 아이스크림, 피자 이런 건 몸에 안 좋으니까 엄마 아빠가 다 먹어야 하는 거 아니었나요? 아이들에게 주면 안 돼죠. ㅎㅎㅎㅎ

손잡이에 꾹 움켜쥐고 있는 손 보이시나요 ㅎㅎㅎㅎ
이상하게 사진찍는다고 하면 저런 표정이 나오네요 ^^
아이는 정말 지금도 아이스크림은 특별한 날 아님 안줘요 ^^
아이가 단맛에 맛들려서 ;; ㅜㅜ 저때는 아이스크림이 뭔지도 몰랐을땐데 맛있는건지는 알고있었나봐요 ㅎㅎㅎ

아이랑 해외여행하기 쉽지않은데 용감한 선택하셨어요 ^^ 사진마다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하네요 ^^

저희도 아이 문제로 고민했었는데 결론은 같이가자였어요^^
아이와 가는 첫 해외여행이라 뜻깊게 다녀온것 같아요^^

넘 멋진 여행입니다
늘 행복하시길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
가족여행 어딜가든 참 좋더라구요^^
jsj1215님도 늘 행복하세요^^

라나님과 아이가 예쁘게 나왔어요 :)
마지막사진에서 아이가 ‘엄마만 아이스크림 먹어??’ 이러는 거 같아요 ㅋㅋㅋ

어머나 ㅎㅎㅎ 감사해요 씨마님 ㅎㅎ
그쵸. 마지막에 아이가 팔벌려서 안아줘! 아이스크림 줘! 이러는 것 같죠 ㅎ

대만도 정말 멋진 곳이 많은 것 같아요 ㅎㅎㅎ
여행하고 싶게 만드시네요 ㅎㅎㅎ
이히 대만 가고파라.. 먹거리로 그렇게 맛있는 게 많다고 그러던데요 +_+

대만 타이베이는 지하철이 다 연결되 있어서 왠만한곳은 편하게 다 둘러봤던것 같아요. 물가도 한국보단 싼편이어서 여행다니기 좋았어요 ^^
먹거리들도 정말 많았는데 우리집 남자들 음식 알러지때문에 많이는 못먹었...

여행기 너무 잘쓰십니다 ㅜ ㅜ 사진들을 보는데 저도 가고싶단 생각만 드네요 ㅎㅎ
여행 많이 다니시구 힐링하시길 바래요~

저때가 재작년인데 이제 언제 저런 여행 해보나 합니다 ㅎㅎ
과거 사진들보면서 그때 담긴 추억을 꺼내보곤 하는데 그것도 좋더라구요 ^^
하늘님 요새 많이 바쁘신 모양입니다.
가끔씩 소식 전해주세요. 직장생활은 어떤지 어찌 지내시는지 궁금해요 ^^

저도 대만에 다녀왔지만, 케이블카를 못타봤네요~
행복한 가족여행 잘 보았습니다~

앗 케이블카는 제가 좋아해서 짬내서 타봤답니다. ^^
부족한 여행긴데 봐주셔서 감사해요 ^^

아이가 있으면 여행에 제한적인게 많다고 하던데 충분히 잘 즐기다 오신 것 같네요.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저때는 아이가 어려서 업고다닐수 있는 사이즈라 이곳저곳 가고싶은 곳 거즘 다 갔던 것 같아요 ^^ 아이도 대단하지만 저도 철부지... ;;;;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