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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SMT 프로젝트는 어디를 향해 가나

in #kr6 years ago

저도 같은 고민을 했었는데요. 특히 창작자와 소비자가 분리될 필요가 있다는 부분... 문제는 순수하게 소비자로만 남으려는 분들이 많지 않다는 겁니다. 가입이라는 한 고비를 넘긴 분들은 포스팅으로 수익을 내려는 '정당한' 욕심을 내니까요. 그러다가 본인들이 보기에 별 거 아닌 포스팅이 많은 보상을 가져가는 걸 목도, 불균형에 대한 불만을 갖고 결국 시들해지는 거죠. 여타 컨텐츠 제공 플랫폼처럼 창작자와 소비자를 처음부터 구분하지 않는 이상 이런 문제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인 사유로 커뮤니티 활동을 접고 창작자-컨텐츠 제공자로만 남아야 하나 고민하는 중인데 여러모로 걸리는 게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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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티비나 유튜브도 가입 자체는 창작자와 소비자가 나뉘지 않지만, 자연스럽게 갈리듯 여기도 그렇게 갈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데 그게 어렵네요ㅎㅎ

그래서 정책이 변화되려고 하는 것도 같네요. 유료서비스를 고려한다고 누가 그러던거 같은데요. 그런데 이런 생각도 듭니다. 스팀잇을 떠나시는 분들의 논리를 생각해본다면

보상 불균형에 대한 불만: 정말 창작(콘텐츠)에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실제 현실 사회에서의 불평등을 경험했기때문에 여기도 마찬가지구나라는 생각을 한다음 퉤! 하고 간다는 것인데... 이건 제 머리로는 논리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적어도 보상이란 개념은 어찌보면 스폰과 같거든요. 대물 스폰을 잡은 것이냐? 아니면 평범한 스폰을 잡은 것이냐? 이것의 문제인데, 적어도 스팀잇 생태계는 투명하긴 하거든요. 현실사회와 똑같이 보상을 얻기 위한비굴함? 혹은 예의/정성이 필요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 이유로 떠난다는 것은 좀 이해가 안됩니다. 어찌보면 공짜로 쉽게 돈벌려고 들어왔다가 보상 불균형에 대하여 기존 사회와 다른 게 없다고 생각하시고 그냥 나가시는 거 아닌가? 생각됩니다. 모든 일의 성패에는 그만큼에 댓가와 희생이 필요하지요. 그것이 돈일 수도 있고, 정성일 수도 있고, 결과를 기다리는 꾸준함의 인내일 수도 있는 것이지요. 어찌보면 스팀을 사서 시작해보자는 그러한 동기 자체가 전혀 없는 분들이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이 아닐까도 생각됩니다. 그리고, 무엇이든지 세상일을 쉬운게 없다는 것이지요. 그냥 커뮤니티로 친목을 도모하는 목적이라면 즐기면 되는데.. 말씀하신 소비자로 머물면 될 터인데....보상이라는 미끼가 있는게 문제이지요. 살살 꼬시거든요. 아무튼 여러가지 방향으로 시험이 시도되는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공짜로 쉽게 돈벌려고 들어왔다가 보상 불균형에 대하여 기존 사회와 다른 게 없다고 생각하시고 그냥 나가시는 거 아닌가? 생각됩니다. 모든 일의 성패에는 그만큼에 댓가와 희생이 필요하지요. 그것이 돈일 수도 있고, 정성일 수도 있고, 결과를 기다리는 꾸준함의 인내일 수도 있는 것이지요.

동의합니다. 처음의 기대와 실제의 스팀잇 사이의 괴리 탓도 있다고 봅니다.

모두 돌려 말하고 있지만 다들 알죠. 쉽게 돈 벌러 왔다가 기대치에 못 미치니까 나간다는 걸... 한편으론 저는 요즘 그런 기분이 듭니다. 보상을 노리면 결국 메타 컨텐츠(스팀에 관한), 아니면 테이스팀이나 스팀헌트 같은 대세를 따라야 하고 저처럼 그 외 다른 분야는 그냥 들러리구나... 근데 그토록 많은 분이 주장하는 신규 유저 유입, 그것도 순수 소비자는 어떤 컨텐츠를 보고 들어올까 의문입니다. 차라리 코인 얘기가 낫죠. 우리끼리 백날 떠들어야 배부른 돼지가 된 네드 새끼가 귓등으로라도 듣겠나요.

제가 생각하는 부분과 일치합니다. 메타 컨테츠는 안에서 즐기기에는 나쁘지 않지만 전혀 확장성이 없습니다. 스팀 구매를 안한 제가 그나마 생태계에 기여하고자 마음 먹은 한 가지가 웬만해서는 메타컨텐츠를 생산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테이스팀이나 스팀헌트도, 제 자아를 만족시키는 글이 아니기 때문에 쓰지 않는 이유가 크지만, 제 생각에는 그다지 확장성이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스팀잇을 가입해 볼까 생각이 들었던 때가, 정재승씨가 트위터에 스팀잇의 어떤 글을 링크해놓은 것을 보았을 때였습니다. 글이 사람을 부르고 사람이 글을 만드는 선순환이 주된 순환 과정이어야지, 돈이 사람을 부르고 그 사람의 돈으로 돈을 찍어내는 구조가 주된 과정이 되면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의합니다. 그래서 왕자님은 kr의 보배시라는...

부끄럽습니다ㅎㅎ 김작가님이야말로 kr의 기둥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