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폭설대란 중 오운완 12킬로 (일목 12킬로)
아침 기온 영하 13도. 운동하러 나갔다가 잠깐 벗은 장갑이 가져온 대가는 혹독했습니다. 손끝은 얼어붙고, 간지러움과 아픔이 뒤섞였습니다. 추위를 가볍게 본 실수였습니다.
저녁엔 갑자기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퇴근길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내일 아침 빙판이 그려졌습니다. 미끄러질까 조심하며 걷겠지만, 다시 넘어질 뻔한 순간들이 이어지겠죠.
그래도 오늘 12킬로를 달성했습니다. 바쁜 하루 속에서도 목표를 이뤄냈습니다. 아이들을 스터디 카페에 보내고, 출근하며 숨 가쁘게 보낸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stepn과 superwalk 에너지를 다 쓰고 나니 성취감이 밀려왔습니다.
이번 겨울은 유독 길고 춥습니다. 봄이 오지 않을까 두려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이러다 봄을 건너뛰고 여름이 올까 두렵습니다.
내일도 나는 아침 운동을 위해 일찍 잠들 것입니다.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갑니다. 차가운 겨울 속에서도 나의 의지는 따뜻한 봄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그 희망이 내일을 더 빛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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