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스팀] 룸메이트 형과 고기를 먹고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hjk8596 , Pohang입니다
오늘은 건설업 일용직을 가기전에 같이 방을 쓰는 과 선배 형님과 외식을 하고왔습니다.
전재산탕진 밥을 먹고 나서 먹스팀 글을 써봅니다 !
(@louispark 님의 뉴비 가이드에서 배운 줄긋기 드디어 써보네요 ㅎㅎ)
일용직 노가다를 가기전에 룸메이트 형이 '일하더라도 맛있는거 먹고 일하자 !'
하셔서 오늘은 밖에서 오랜만에 배에 기름칠을 하고 왔습니다 !
처음엔 갈매기살을 시켜 먹었는데 , 제가 촌놈이어서 그런가요?
제가 아는 갈매기살과는 많이 달라보였습니다.
( 아무래도 주문 실수로 다른 부위가 나온것 같습니다)
그래도 고기라서 그럴까요?
살살 녹는 그 맛에 정신없이 먹었습니다 ㅎㅎ
고기를 먹는다면 언제나 따라붙는 파트너가 있죠.
술 한 잔, 두 잔 털어넘기다 보면 어느새 속에 숨겨두었던 얘기를 하기 마련이죠.
제 룸메이트 형께선 군필이시다 보니 군대에서 있었던 재밌는 얘기,
저는 이제 막 닥쳐온 금전에 대한 궁핍한 얘기를 꺼내 놓았습니다.
그렇게 3인분을 게 눈 감추듯 해치우고 나서 알딸딸한 담배를 피우고
2차를 바로 시작하였습니다.
(새로운 고기를 시켰으니 술은 한 병 더 시켜야겠죠! 서민을 위한 달콤 쌉싸름한 와인입니다 ㅎㅎ)
이번엔 목살을 시켜먹었습니다.
처음엔 목살이 스테이크처럼 두툼한 덩이로 나오더군요! (깜짝놀랐습니다)
역시 목살이었는지 부드러운 좋은 식감에 술이 절로 넘어가더군요 ㅎㅎ
(파지래기에 고기한점 ! , 다른 지방에선 파지래기를 어떻게 부르는지 궁금해지네요 ㅎㅎ)
고기 한 점에 소주 한 잔, 그렇게 어느새 몇 점과 몇 잔이 지나고 나서,
어느새 서로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미래엔 자신은 무엇을 하고 지낼까...
어찌보면 다 술자리에서의 푸념과 덧없는 , 지금은 닿지않는 얘기뿐이겠지만.
왜 술이 들어가면 그렇게 희망차 보이는지, 진짜 닿을 수 있겠는지...
당장 내일부터는 첫 건설 일용직에 나서게 되겠군요.
매 주말마다 생활비를 위해서 PC방 주말 알바를 나가다가
이젠 저에게 드는 비용 모두를 감당하기 위하여
몸을 쓰는 일에 나서게 됩니다.
당장 막막하지만서도 한 번쯤은 겪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 저와 같이 가족의 생활고에 부딪혀 건설직 현장에 일 하러 나갔다가
낙상으로 다리 뼈에 금이간 친구의 소식이 들려왔네요.
부디 몸 성히 , 다칠 일 없이 잘 갔다오기를 빌어주세요.
그리고 다친 친구의 쾌유을 빌어주세요.
감사합니다.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몸조심히 다녀오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날도 추운데 정말 고생이 많으시네요ㅠㅠ저도 대학교 새내기때 일용직하기 위해 새벽마다 인력소 나갔던 생각이나 마음이 흐물흐물합니다...화이팅입니다 hjk님!!
새벽일찍 인력소를 가려면 몸을 꽁꽁 싸매고 가야겠네요 ㅎㅎ...
유복한 가정이 아니었던 것에 반비례하여 저희집은 언제나 웃음이 끊기지 않았던 화목한 가정이었던 것에 언제나 감사하며 활기차게 , 힘을 내어 저도 보탬이되어야죠 !
성인이 되었는데 언제나 집에 신세를 질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요 !
응원 감사합니다 ㅎㅎ
다치지 않으시길, 더 맛있는 고기를 매일 먹을 수 있는 배부르고 등따신 미래가되길 ㅎㅎ! 화이팅입니당
응원 한마디 감사합니다 !
정말 파이팅할 수 있는 , 웃으면서 그땐 힘들었지 할 수 있는 , 지금의 상황은 술먹으며 헤아릴 수 있는 과거로써 지나가줬으면 좋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
파절이에 고기한 점.. 그리고 소주 한 잔..
어제를 추억하시면서 앞으로의 힘든 날을 견디시겠네요
힘 내시고 언제나 몸과 건강이 우선이라는 걸.. 잊지마세요.
제 주변엔 다 파절이라 부릅니다.
빡세게 돈 벌어서 앞으로의 풍족한 생활을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그래도 제 주변 또래들은 해보지 못할 경험 배우는 셈 치고 열심히 해봐야죠 !
그리고 파절이라고 하는군요... 역시 재래기는 사투리였어...
글리마님 응원 감사합니다 !
응원합니다 ! 파이팅! 안전조심! 또 조심하세요!
beoped님 감사합니다 !
안전이 조심이지만 오늘 빙판길에 엉덩방아를 찧는 바람에 며칠간은 집에서 요양이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