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움직임, 몸의 리듬으로 그린 여정
오늘은 새벽 안개 여기 저기 자욱한 길이었다. 안개는 명료함을 가리는 뿌염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아름다움이 잇다. 차의 핸들을 잡은 손가락은 차가운 아침 공기와 맞닿아 있었고, 페달을 누르는 발바닥은 부드러운 리듬을 탐색하며 하루의 첫 번째 농협으로 향했다. 고관절과 발목이 페달과 교감하며 조율된 듯 움직이는 동안, 내 어깨는 불필요한 긴장을 덜어내려 의도를 가지고 관찰햇다. 아침 시간 안개가 자욱했다. 자욱한 안개 속에서 시야는 제한적이었지만, 주변 풍경의 흐릿한 실루엣이 마치 몽환적인 그림처럼 펼쳐졌다. 몸이 자연스럽게 흐름에 따라 움직이며, 조심조심 안개등과 깜빡이를 좀더 신경써서 키고, 안전거리를 조절하며 움직였다.
하루가 깊어가며 딸기 납품이라는 반복적 동작 속에서도 손과 어깨, 고관절과 발이 함께 춤을 추는 듯한 조화를 만들어냈다. 딸기를 정리하고 스티커를 붙이는 순간마다 손끝의 감각을 챙기고, 어깨는 편안함을 유지하려고 유지하는 것을 의도했다. 쉼을 통한 몸의 컨디셔닝도 잇지만, 올바른 움직임과 자각을 통한 몸의 컨디셔닝도 있다. 궁극적인 몸의 협응이 살아나는 것은 움직임을 통해서이다. 주차중 어머니와의 통화로 마음이 산란해지기도 했다. 이렇게 저렇게 미션이 들어 오면서 흐름을 깨는 듯한 느낌도 든다. 다시 호흡을 챙기고 가슴 속에서 느껴지던 작은 긴장감은 점차 풀려갔고, 몸 챙김의 움직임 속에서 몸은 더 부드럽고 유연해졌다. 마지막 농협의 로컬 하나로 마트 까지 돌면서 성취감을 느끼며 마침표.
돌아오는 길 라멘 집에서 따스한 국물로, 개운함을 만끽하고, 스타벅스에 앉아서 용과주스를 한잔 마셨다. 뭔가 해볼까 하다 몸에 산란하게 흐르는 피로감으로 멍 때리다 집으로 향했다.
게이미피케이션모드로 프롬프트를 작성한 GPT위에 나의 행위와 관찰.. 그리고 미션을 받고 다시 기록하면서, 삶의 세세한 면모를 들여다 보고 즐거움으로서 감상하는 소소한 즐거움 좋구만.
..
GPT에 기록한 것을 기반으로 하루의 에세이를 3문단으로 뽑아달라고 하고, 다시 읽으면서 내 손으로 나의 그때의 느낌들을 회상하며 고치고 다시 쓰기를 해봤다. 내가 하루의 정보를 기록하고 상호작용하며 남기고, 그것을 에세이로 다시 추려서 달라고 해서 받고, 그때의 느낌을 다시 돌이켜 보면서 나의 의도에 불일치하는것을 다듬으며 다시 글과 나를 맞춘다 한다.
자동차의 스틱과 오토 처럼, 어느 정도의 자동화를 AI에게 맞기고, 어느 정도를 내가 개입할 것이냐의 게임 같다.
필기로 악필로 쓰면.. 예쁜 정자 텍스트로 바꾸어 주는 것처럼.. 어느 정도의 균질화를 허용하고 어느 정도를 내가 창의성?으로 가져 갈지를 조율한다.
다 알아서 하게 해두면.. 자동으로 뭔가를 만들어 내기는 하겠지만.. 나의 체취가 얼마나 묻어나는지에 대한 것이기도..
여튼 재미있는 장난감니 이리 저리 가지고 놀기..
컬러링 북이 문뜩 떠오른다. 스케치를 요청하고.. 그 안에 색을 칠하는 ㅎㅎ
글을 생성할 때 3문장 당 하나의 빈칸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고 그걸 채우는 것도 재미있겠다.
청룡딸기 가쥬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