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소 공정률 80%
하루 종일 버릴 것을 정리했다. 3일 전에 시동을 걸었다면 오늘은 완전판이다. 이사를 상상하면서 가장 고될 엄두가 나지 않을만큼 귀찮은 과정인데 하다보니 할 만하네(?)
날 잡고 하루종일 정리했다. 왜 우리는 박스를 끌어안고 버리지 못했을까, 청소하며 그동안 잊고있던 물건들을 발견하고 반갑기도 했다.
버리는 방법이 꽤 복잡하고 까다로워서 인터넷 검색도 많이 했다. 당근 마켓 덕분에 몇몇 용품은 다른 분들을 찾아갔다. 고마워요 당근 🥕 (그런데 아주 가끔 한국인인데도 말이 잘 안 통하는… 너무나 당황스러운 상황을 마주한다…. 이게 뭐지 싶은 😂 오늘 점심에도 울고 싶었다 ㅋㅋㅋ)
최대한 버릴 건 버리고 새로운 곳에는 꼭 쓸 것, 꼭 필요한 것들, 좋아하는 것들만 들고 가보려고 한다. 그리고 음식이나 소모품을 제외하면 오래오래 간직하고 절대 버리지 않을 물건과 가구, 가전만 들이기로 결심했다 🥲 지구야…. 내가 많이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