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읽는天子文-제240구-踐土會盟)
踐(밟을 천)土(흙 토)會(모일 회)盟(맹세할 맹)
천토에 모여 맹세하였다
이 글은 강대국인 주나라 양왕을 등에 업고 약소국 제후들에게 허세를 부려본 진나라 문공의 잔꾀를 설파한 한시다. 그 같은 정치가들의 교활한 술수를 보노라면 동화에 나오는 우화 한 토막이 생각난다.
꾀 많은늑대 한 마리가 산야에서 큰 소리로 "내가 모든 동물의 왕이다' 하고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다. 그때 만수의 왕인 사자가 굶주린 차에 저놈을 삼켜야겠다고 생각하며 달려들었다. 그러자 늑대는 사자에게 굽실거리며 이렇게 아부를 했다.
"사자님, 만약 만수의 왕인 제가 여기 없으면 사자님의 식사 보급을 누가 합니까? 제가 명령만 하면 저 많은 짐송들이 벌벌 떨고 제 명령에 따라서 사자님의 먹이가 되어줍니다. 사실인지 아닌지를 확인코자 하신 다면 저를 따라와 보십시오."
그리고는 수많은 종류의 짐승들이 놀고 있는 동산으로 사자를 인도하였다 그많은짐승들이 사자를 보자마자 기겁을 하고 도망을 쳤다.
그러자 늑대가소리 높여 웃으며 말했다.
"보십시요 자기들의 임금인 나를 보자 모두 두려워서 도망칩니다".
사자는 늑대의 호들갑을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앞서가는 늑대를 따라갔다. 한 곳에 이르니 돼지들이 우글거렸다.
그 돼지 무리가 사자를 보고는 혼비백산하여 달아났다. 늑대는 또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사자님, 저것들을 보시오. 저 백성들이 저만 보면 저렇게들 두려워 겁을 냅니다. 또 한 군데 더 가 보시지오."
늑대는 져보다 품집이 못 배나 더 큰 물소 떼가 있는 곳으로 사자를 인도했다. 물가에서 풀을 뜯고 있던 소 떼가 사자를 보고는 힐끔 힐끔 곁눈질을 하면서 뒷걸음질 치다가 몸을 사리며 멀리 피했다.
"저 보십시오. 자기들의 왕인 저를 보면 저 큰 덩치들도 저렇게들 두려워서 피합니다.'"
사자는 늑대의 알송달송한 달변에 눈을 지그시 감았다.
이 이야기는 다른 사람의 권위를 등에 업고 잔꾀를 써서 허세를 부리는 인간들을 은유한 예에 속하는데, 예나 지금이나 이러한 인물들이 더러 있다.
그러나 인품과 재주를 두루 갖추어 백성들의 걱정을 덜어준 현자들도 드물게는 나타났다.
진나라에는 안영晏瓔이란 귀재가 있어 진나라가 잘 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임기응법의 달사요, 겸양지도가 몸에 무르녹은 현자였다. 초나라 왕이 제나라의 사신으로 온 난쟁이 과에 속하는 안영을 보고 비웃었다.
'제나라에는 저렇게도 사람이 없는가?
내일 이어서 올립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나마스테()()()
(2024.26.월)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