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마음 #804] 첫째의 생일파티
오늘은 첫째가 태어나서 13번째로 맞는 생일입니다.
제주에 와서 그리고 중학생이 되어서 친구들은 잘 사귀고 있나 하면서 늘 마음이 쓰이는 첫째입니다.
생일을 맞아서 친한 친구 2~3명만 초대해도 되냐고 해서 당연하지! 하면서 흔쾌히 허락을 했었습니다.
집에서 고기 좀 구워줘야지 생각했었는데요. 갑자기 판이 커져버렸습니다.
반친구들이 소문(?)을 듣고 서로 가도 되냐고 하면서 온다는 친구들이 열명이나 되었버렸습니다.
소문이 옆반까지 나서 옆반 아이들도 3명이나 가도 되냐고 물어왔다고 합니다.
당연히 안된다고 했답니다. (누군지도 모르는데 와서 밥먹고 자기들끼리 놀고 갈것 같아서 거절했다고 하구요.)
아내와 저는 갑자기 커져버린 생일파티를 준비하기 위해서 지난주부터 하나씩 하나씩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젯밤은 12시가 넘어서까지 파티 준비를 했네요. ㅎ
아이들을 아내와 제가 약속장소로 가서 데리고 오고, 혹은 버스타고 오고, 또 한명은 부모님이 데려다 주기도 하였습니다.
우선 주메뉴는 고기였습니다. ㅎ
목살 5kg을 준비했습니다.
닭꼬치와 소시지도 함께 구웠습니다.
그 외에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와 치킨, 그리고 떡볶이(매운맛, 짜장맛, 크림맛) 정말 아이들이 우와~ 하네요.
이렇게 점심을 먹이고, 보드게임과 슬라임 놀이도 하고, 영화도 보고...
일부는 저녁까지 먹이고 보냈네요. ㅎ
하루가 참 길~게 느껴진 하루였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첫째가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사귀게 된 것 같아서 기분은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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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행사 치루셨습니다.
중1여학생들 재잘대는 소리가 들릴듯 합니다. ㅎㅎ
정말 큰(?) 행사였습니다. ㅋㅋㅋ
아이들이 저희 눈치 보면서 잘 못놀까봐 아내랑 저는 마당에 나가 있었습니다. ㅎㅎ
대단하십니다. 저를 스스로 반성하게 됩니다. 항상
아내랑 제가 어릴 때 부러웠던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아이들에게 해주는 것 같아요~ ^^
와 ~~!! 정말 큰 잔치를 치룬듯한 ㅎㅎㅎ
그 많은 음식을 중학생 소녀들이 다 먹었...겠지요 ㅎㅎ
의외로 음식이 많이 남았습니다.
중학생이라 한창 먹을 나이라 생각해서 많이 준비했는데 여자아이들 이어서 살찐다고 조금씩 천천히 먹는 아이들도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