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양귀비꽃을 보며 5.15km 오운완(목표 5km)
오늘 아침, 양재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니 붉은 물결처럼 흐드러지게 핀 개양귀비꽃들이 시선을 사로잡더군요.
초록빛 풀숲 사이에서 도드라지는 진홍빛 꽃잎은 마치 작은 불꽃처럼 자연 속에 생기를 불어넣습니다. 바람이 살랑이면 꽃잎이 춤추듯 흔들리고, 그 모습에 발걸음이 저절로 느려집니다.
도심 속에서 이렇게 자연의 생동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 양재천 산책의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운완(20250528/5.1/5)
사진보니 좀전 넷플릭스에서 본 ‘어톤먼트’ 가 생각나요.
개양귀비 흐드러지는 언덕을 낙오된 병사가 휘적휘적 오르는 장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