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

in zzan4 years ago

응원/

장미로 만들어진
족쇄로 알았기에
아픔은 참을 수 있었다.

세월은
배신보다 더한 굴레라고 말해줬으나
어쩔 수 없었다.

코로나 19보다 더 지독한
영혼마저 가둬버린
족쇄보다 무서운 굴레

죽기를 각오해야 한다는
두려움에 나서지 못했어도
희망은 굴레를 벗는 곳에 있었다.

세월도 벗겨줄지 모르는 굴레
죽기를 각오하고
물어뜯기 시작하니

두려움마저도
한줄기 빛의 도구가 되어
길을 안내한다.

낯익은 사람, 저만치서 자랑스레 웃으며
응원하고 있다.

자랑스러운 내 젊음이
용기를 낸 늙은 나를 응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