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6(목)역사단편307. <제6기 귀족시대>
역사발전의 6번째 단계인 귀족시대를 살펴본다.
又(우) 彼(피) 封建(봉건)된 諸侯(제후)가
其(기) 創業의 初(창업의 초)에 辛苦相從(신고상종)하던 諸臣을 收(제신을 수)하여
政權(정권)을 分擔(분담)케 하더니 歲月이 旣多(기다)하매,
諸臣은 益益(익익)히 其權(기권)을 擴張(확장)코자 하며,
君은 不肯(불긍)하다가 畢竟(필경) 多數者가 得勝(다수자가 득승)하여,
君(군)은 虛名만 擁(허명만 옹)하고,
實權(실권)은 諸臣에게 歸(제신에게 귀)하여,
甚則(심즉) 君位의 黜陟(출척)을 任意(임의)로
又(우) 甚則(심즉), 君의 地를 分割(분할)하며
君의 位를 奪(탈)하여 與共(여공)하니
此(차)는 第六期 貴族時代(제6기 귀족시대)라.
此(차) 以後(이후)의 變態(변태)는 第二編에 讓(제2편에 양)하고
酋長時代 以前은 足(족)히 史筆(사필)을 著할 時代가 못되는 故로,
第三期 以後(제3기 이후)부터 其(기) 進化의 順序에 依(진화의 순서에 의)하여
第一節(제1절)부터 次第(차제) 說明코자 하노라.
<출처: 大東帝國史敍言[신채호],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辛苦相從(신고상종): 고생을 함께하다
收(수): 등용하다
分擔(분담): 나누어 맡음
旣多(기다): 많이 흐르다
益益(익익): 점점 더
不肯(불긍): 요구를 외면함
畢竟(필경): 결국, 마침내
擁(옹): 차지하다, 거느리다
甚則(심즉): 심한 경우에는
黜陟(출척): 내쫓거나 임명함
奪(탈): 빼앗다
與共(여공): 공유하다
讓(양): 넘기다, 사양하다
足(족)히: 충분히
次第(차제): 순서대로 , ‘차례’의 원래 말
옮기면
또 그 작위를 받은 여러 지역 우두머리(侯,후)들이
그 창업의 초기에 고생을 함께하던 여러 신하들을 등용하여
정권을 분담케 하더니
세월이 많이 흐르면서,
여러 신하들은 점점더그 권력을 확장코자 하며,
임금은 거절하다가 결국에는 다수자가 승리하여,
임금은 가치없는 이름만 가지고,
실권은 여러 신하들에게 위임하여,
심한 경우엔 자기들 마음대로 임금의 자리를 세우거나 박탈하며
또 심하면, 임금의 땅을 분할하며
임금의의 자리를 빼앗아 나눠 가지니
이 시기는 제6기 귀족시대라.
이 시기 이후의 달라진 형태는 제2편으로 미루고,
추장시대 이전은 충분히 역사를 기록할 시대가 못되는 고로,
제3기 이후부터 그 진화의 순서에 의하여
제1절부터 순서대로 설명코자 하노라.
<출처: 大東帝國史敍言[신채호],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