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in AVLE 문화 예술 음악3 days ago (edited)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오늘 흐리면서 비가 많지 않았다. 연휴 첫날 어머니가 계신 납골당에 가면서 차가 막힐까 걱정했다. 어느정도 차들이 빠져나갔을 것이라 생각하고 정오에 출발하였지만 고속도로로 들어가기 전 도로에 차들이 많아서 아직 귀경하는 차들이 많구나 생각했다. 그러다 정작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술술 풀렸다. 집 근처에 인천시 납골당이 있어 우리처럼 명절전 찾아가는 가족의 차들이 몰렸던 것이다. 사람들의 생각은 대개 엊비슷하다. 어머니가 계신 납골당도 마찬가지였다. 약간 서늘한 듯 아버지나 나나 감기가 슬그머니 침범한 것 같다. 에어콘을 키자니 시리고 끄고 가자니 더운 그런 어중간한 날씨다. 은근한 차의 냉방이 면역력 떨어진 몸에 매섭다.

나만의 최애나 엄청난 히트곡이라면 기억의 층에 선명하게 자리잡아 마음만 먹으면 바로 튀어나온다. 그러나 어중간하게 좋아했던 노래는 아주 깊숙한 마음 한켠에 잠겨져 흔적 없는듯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빗방울 떨어진 그 자리에서 활짝 피어나는 싹과 같다. 이곡이 나에게 그런 소소한 추억을 소생시켰다. 깊어가는 가을밤 이런 몸과 마음에 딱 어울린다.


불금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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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현듯 떠오르는 노래가 있지요.

추석때 , 구정때 이때 승화원 가는 길은
정말 많이 많이 막힙니다....
모든 분들이 잘 다녀 오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