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맞이 (見客) 4
노인이 옷을 입고 모자를 쓰는데 편하면 되니 손님을 맞기 위함이 아니다. 더우면 벗고 추우면 껴입는다. 손님을 본다고 옷을 다시 입을 필요 없으니 편한 옷차림이면 되고 특별히 옷을 벗어 번거롭게 하지 않는다. 갑자기 춥고 덥게 느껴지는 것이 어째서 몸에 맞추는 것인가? 남화경(南華經)에서 말하듯 적당하니까 적당한 것이지 적당하려고 적당한게 아니다. 귀한 손님이 지나가는 길에 들렀어도 완곡하게 사양해도 괜찮다.
老年人著衣戴帽,適體而已。非為客也,熱即脫,冷即著。見客不過便服,如必肅衣冠而後相接,不特脫著為煩,寒溫亦覺頓易,豈所以適體乎?《南華經》曰:「是適人之適,而不自適其適者也。」倘有尊客過訪,命閽人婉辭也可。
예법을 중요시 하는 시대에도 유연성을 인정했다. 그러나 형식 고수와 유연성의 균형은 지금도 어려운 법이다.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 사이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노노항언(老老恒言)
노노항언(老老恒言)을 시작하며 | 자산의 머릿말(慈山序) | 개꿀잠(安寢) 1, 2, 3, 4, 5, 6, 7, 8, 9, 10, 11 | 아침 적응(晨興) 1, 2, 3, 4, 5, 6, 7, 8, 9 | 세수(盥洗) 1, 2, 3, 4, 5, 6, 7 | 음식(飮食) 1, 2, 3, 4, 5, 6, 7, 8, 9 | 먹거리(食物) 1, 2, 3, 4, 5, 6, 7, 8 | 걷기(散步) 1, 2, 3, 4, 5 | 낮잠(晝臥) 1, 2, 3, 4, 5, 6 | 야좌(夜座) 1, 2, 3, 4, 5, 6, 7 | 편히 지냄(燕居) 1, 2, 3, 4, 5, 6, 7, 8, 9 | 마음 살피기(省心) 1, 2, 3, 4, 5, 6, 7, 8, 9, 10 | 손님 맞이 (見客) 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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