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히 지냄(燕居) 4
마음은 작용하지 않을 때가 없으니 반드시 고목이나 타버린 재와 같지 않아야 양생의 도가 된다. 고요해지면 진실로 움직임을 경계하고 움직이되 망령 되게 동요 되지 않는 것 또한 고요함이다. 도가에서 말하는 생각이 달아날 것을 두려워함이 오직 깨어 있어 알아차림이 더딘 것을 두려워함이다. 마음이 작용함에 잡스러움을 경계하는 것이다. 잡되면 나눠지고 나눠지면 애쓰게 되니 오직 한결 같아야 비록 애쓰지 않아도 뜻이 안정되고 정신이 모이기 때문이다.
心不可無所用,非必如槁木、如死灰,方為養生之道。靜時固戒動,動而不妄動,亦靜也。道家所謂不怕念走,惟怕覺遲。至於用時戒雜,雜則分,分則勞,惟專則雖用不勞,志定神凝故也。
명상의 두 갈래를 말할 때 고요함과 바라봄이다. 이를 불교에서는 지관(止觀) 수행이라고 말하는데 고요함(止)과 바라봄(觀)은 분리된 마음의 작용이 아니라 시시각각 언제나 분산 되지 않으면서 스스로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마음이 작용하는데 감정에 의해서 마음이 여러 갈래로 분산 된다면 고요한 것이 아니고 감정이 일어날 때 그 감정이 무슨 감정인지 알아차릴 수 없다면 그것은 제대로 바라보는 것도 아니다. 쾌락, 분노, 멍 때리기는 마음이 그 작용에 푹 빠져 스스로의 본분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노노항언(老老恒言)
노노항언(老老恒言)을 시작하며 | 자산의 머릿말(慈山序) | 개꿀잠(安寢) 1, 2, 3, 4, 5, 6, 7, 8, 9, 10, 11 | 아침 적응(晨興) 1, 2, 3, 4, 5, 6, 7, 8, 9 | 세수(盥洗) 1, 2, 3, 4, 5, 6, 7 | 음식(飮食) 1, 2, 3, 4, 5, 6, 7, 8, 9 | 먹거리(食物) 1, 2, 3, 4, 5, 6, 7, 8 | 걷기(散步) 1, 2, 3, 4, 5 | 낮잠(晝臥) 1, 2, 3, 4, 5, 6 | 야좌(夜座) 1, 2, 3, 4, 5, 6, 7 | 편히 지냄(燕居) 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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