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살피기(省心) 6

일에 있어서 다른 사람에게 수고를 대신하게 하는데 일이 끝나고 결실이 이루어지면 괜찮다. 때로는 직접 판단해야 하면 머뭇거림 없이 판단하고 부인에게 맡길 경우 전적으로 맡겨야 한다. 직접 판단하고 맡기는 것도 마음이 편해야 한다. 직접 판단도 못하고 맡기지도 못하면서 계속 이리저리 마음 속에 담아두면 괴로울 따름이다.
 
凡事擇人代勞，事後核其成可也；或有必親辦者，則毅然辦之；亦有可姑置者，則決然置之。辦之所以安心，置之亦所以安心，不辦又不置，終日往來縈懷，其勞彌甚。

노파심(老婆心)에 대한 경계글이다. 나이가 들어 경륜이 쌓이면 지혜로워야 하지만 쓸데 없는 걱정이 많아진다. 몸이 예전처럼 마음대로 되지 않고 점점 예전만 못하니 자신감이 떨어져 잔소리가 많아지는데 그럴 필요 없다고 말해준다.

노노항언(老老恒言)

노노항언(老老恒言)을 시작하며 | 자산의 머릿말(慈山序) | 개꿀잠(安寢) 1, 2, 3, 4, 5, 6, 7, 8, 9, 10, 11 | 아침 적응(晨興) 1, 2, 3, 4, 5, 6, 7, 8, 9 | 세수(盥洗) 1, 2, 3, 4, 5, 6, 7 | 음식(飮食) 1, 2, 3, 4, 5, 6, 7, 8, 9 | 먹거리(食物) 1, 2, 3, 4, 5, 6, 7, 8 | 걷기(散步) 1, 2, 3, 4, 5 | 낮잠(晝臥) 1, 2, 3, 4, 5, 6 | 야좌(夜座) 1, 2, 3, 4, 5, 6, 7 | 편히 지냄(燕居) 1, 2, 3, 4, 5, 6, 7, 8, 9 | 마음 살피기(省心)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