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 기록 #67

2025.2.18(화)

오늘 직원 한명이 퇴사했다. 개인적으로 퇴사사유를 물어보니 스페인으로 유학을 간단다. 심리학을 전공한다고 해서 또 한번 놀랬다.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우리회사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는데 심리학으로 전공을 바꿔서 유학을 간다니. 적지않은 나이에 그의 결심과 용기가 대단해 보인다. 멕시코는 16세기초부터 300년간 스페인의 통치를 받았다. 하지만 멕시코 사람들은 스페인을 어머니의 나라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관계를 보면 멕시코 사람들의 생각을 정말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그들의 역사를 가만히 살펴보면 이해가 된다.

16세기 초 스페인 정복자들이 멕시코로 들어왔을 때 천연두가 멕시코 원주민들 사이에서 급격히 퍼지면서 많은 원주민들의 인구가 감소했고, 그 뒤 스페인 정복자들이 멕시코를 장악하고 통치했다. 그 과정에서 스페인인과 멕시코 원주민의 혼혈(메스티소, Mestizo)도 늘어나면서 실제로 멕시코 내 스페인 혈통의 멕시코인은 80~90% 정도다.

이 사실을 알고나니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관계와는 달리 스페인과 멕시코의 관계는 형재, 부모의 나라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무쪼록 그 직원의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Diana Paola Gomez, Te deseo la mejor suerte en tus futuros proyectos!

<식사메뉴>

1. 닭고기 & 마카로니
2. 멕시코식 콩죽 (Frijoles Refritos)
3. 와라체 (Huarache de Papa con Chicharron)
4. 샐러드
5. 주스, 빠뉴엘로

^{오늘의 메뉴}

#food #mexico #krsucc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