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농사 준비2

in #avle-pool28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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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매우 무더운 날씨였다. 저녁에 텃밭 가서 꽤 고생하겠구나 생각하였지만 막상 오후 6시 30분 즈음 집을 나서는데 빗방울이 떨어졌다. 폭우만 아니면 어제 끝마치지 못한 밭정리를 완료해야지 다짐하며 밭에 도착하니 적당하게 내리는 비 덕분에 큰 더위를 느끼지 않고 작업을 끝마쳤다. 우선 흙살림 퇴비 두포를 골고루 뿌려준 뒤 흙을 대충 덮어 두둑의 꼴을 만들고 어제 제거한 잡풀을 그 위에 덮어 주었다. 잡풀이 얽혀있어 꽤 번거로웠지만 며칠 지나면 숨이 죽는다. 다시 걷어내고 두둑의 경계면을 제대로 다듬어 준 뒤 모종을 심으면 된다. 이제 힘든 일의 반은 끝마친 셈이다. 농사는 게으르지만 않으면 일머리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중간 이상은 간다. 그게 인간 사회의 성과와 다른 점이다. 가을 농사도 이렇게 시작되었다.


乙巳農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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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peterchung, your "乙巳農記" series continues to be a highlight on Steemit! I always look forward to these glimpses into your garden. This post beautifully captures the relief of a cool rain after a hot day and the satisfaction of preparing the soil. I particularly enjoyed your insightful comment about farming: "농사는 게으르지만 않으면 일머리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중간 이상은 간다. 그게 인간 사회의 성과와 다른 점이다." (Farming, if you're not lazy, will get you at least halfway, regardless of your skills. That's the difference from the results of human society.) A very true observation!

The photo vividly illustrates the process, and your meticulous documentation makes the whole endeavor feel accessible. It's inspiring to see the progress you're making. I'm eager to see what you plant next! Have you considered any particular crops for this coming season? Keep us updated!

귀국하신 건가요? ㅎㅎ

인간 사회의 성과도 중간 이상은 가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