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714 기록

in #avle-pool19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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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의 더위가 잠시나마 한풀 꺾였다. 한여름의 심뽀가 쉬어갈 타임인가? 다음주 날씨 예보를 보니 간간히 비가 아주 많이 오고 최고 기온이 30도 범위에서 예상 되니 그럭저럭 견딜만 할 것 같다. 6월 말부터 2주 넘게 쉬지 않고 폭염이 달렸다. 결국 참다 못해 화요일 에어콘을 킨 상태로 오늘까지 끄지 않았다. 최적 기온을 27도에 맞추다 보니 한참 더운 시간에 온도를 낮추면 아버지께서 추워하신다. 그렇다고 끄기에는 바깥 공기가 숨을 못 쉴 정도의 더위니 노인에게는 이래도 문제 저래도 문제다. 서재까지 에어콘 바람이 들어오기에는 역부족이라 선풍기를 계속 돌려 가면서 견디었다. 이렇게 감질맛 나는 냉방으로 거의 5일 동안 환기 시키지 않은 탓에 온 몸이 찌뿌등하고 멍해졌다. 저녁에 잠시 외출을 나섰는데 이게 왠일이다냐? 바깥 바람이 선선했다. 당장 에어콘을 끄고 문을 모두 열었더니 몸이 괜찮아졌다. 한 여름 밤의 배려 깊은 바람이다. 이렇게 견딜만한 더위로 이번 주가 지나고 나면 라다크로 여행을 떠난다. 그날이 대서(大暑)이고 본격적인 휴가 기간이 시작되니 아마 엄청난 더위가 다시 고문하겠지.

마음을 훈련하는 것은 예술이다. 그것을 예술이라 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의 삶은 예술이다. 달라이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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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다행히 폭염이 쉬어 가려나 봅니;다
여름 내내 이러면 참 좋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