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409 기록

in #avle-pool6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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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늦은 밤 역에서 내려 집으로 가는 길 벚나무 가로수에 만발한 벚꽃들을 보니 마음이 가벼워졌다. 꽤 긴 거리가 벚나무 가로수로 조성되었으니 눈에 띈 순간부터 집으로 향하는 길이 기대가 되었다. 이 시간이 즈음이면 그 나무들 밑에 드문드문 매점에서 나온 쓰레기 더미가 수북하게 쌓여있다. 오늘만큼은 눈길이 자연스럽게 위로 향하니 거리의 너저분함은 마음에 밟히지 않는다. 이러한 눈요기가 고작해야 일주일 정도라서 아쉽지만 원래 유쾌한 일은 그래야 의미 있다. 인생의 즐거움도 매일 이어진다면 고마움과 그 가치를 모를 것이다. 마음껏 즐겨보자. 집에만 있지 말고. (그런데 오늘도 집에만 있었던 이 사람은 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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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한 벚꽃을 보며 잠시라도 마음이
편안해지면 그걸로 충분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