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0(목)말이 되는 역사16. 중국인의 영토의식
춘추시대 이전부터
중국인들은 땅에대한 집착이 강했던거 같다.
어떻게든 자신들의 땅을 늘리기 위해
상대방을 회유하고, 속이고
역사기록에서는 거짓말도 서슴치않는다.
지나족이 가르쳐준 터무니없는 사고에 빠져서
옳으니 그르니나 따지기 좋아하는 우리조상과는 달랐다.
오늘은 그 한편을 본다.
중국의 역사서를 들여다보면,
단골손님처럼 등장하는 지명들이 몇 개 있는데
그중에 가장 중요한것이 북방지역을 의미하는 장소들이다.
중요하다는 것은
그곳이 누군가와 치열하게 싸운 장소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九原郡구원군'이라는 행정구역이 있다.
고구려가 멸망하기 전까지
북방의 경계지역중 하나로 지칭되는 곳이다.
인터넷 검색으로 나오는 현재의 위치를 알아보면,
'내몽골 자치구 바오터우 시'라고 나온다.
지도의 위쪽, 청색으로 표시한 부분이다.
사막처럼 황량한 지역에 도시가 있는 곳이다.
초록색이 아닌곳은 풀이없는 곳이다.
보통 역사공부 하는 사람들은
이 '九原郡구원군'의 위치때문에 복창터진다.
틀림없이 거짓말인데,
그것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 진실을 알아보자.
복잡한 내용은 나중으로 미루고,
먼저 '九原(구원)' 이라는 것이 뭘까?
의미가 매우 다양하다.
주요하게는 중국 전역인 구주(九州) 대지를 가리키거나,
춘추시대 진(晋)나라 경대부(卿大夫)의 묘지를 가리키며,
이후에는 묘지를 통칭하는 말로 쓰였다.
춘추시대의 중심국가는 '진(晋)나라'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위치가 위 지도에서 자주색 사각형 일대였다.
그리고 왼쪽에 핑크색 타원 부분이
묘지로 사용되던 '九原(구원)' 이었던 것이다.
북쪽에 있는 청색의 구원군이라는 것은
진시황이 설치했다는 곳인데,
소위 만리장성을 그곳에 가져다 놓기 위해서는
거기에 구원군이 있다고 주장해야 하는 것이다.
이 지도에서도 느낄 수 있는 것처럼
고대 중국의 역사에서 중심지는 바로
'산서성'이었던 것이다.
구원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살펴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