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가 된다.

이해가 된다.
티브이에 나오는 극단적인 사람들이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가 했는데
이제는 이해가 된다.

가깝지도 않은 사람이지만 알게 된 지는 꽤나 된 사람이다.
지나길 이라며 시간 되면 차라도 한잔 하자기에 나갔다.

선거철이라 그런가 이번 선거에 누굴 찍을 거냐 하기에
그냥 누굴 찍겠다고 가볍게 대답했다.

그랬더니 성토를 시작하는데 어이가 없다.
상대의 의견도 존중이 필요한데 도를 넘는 말을 거침없이 쏟아낸다.
마치 바보천치가 아니냐면서 퍼붓는다.

티브이에서 보던 그런 사람이 여기에 있구나 싶었다.
나라가 왜 이지경이 되었나 싶어 우울했다.
정말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