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친절하고 따듯한 의사 선생님의 한결같은 자세를 보며...
오늘 목이 조금 아파서, 집 근처 이비인후과에 방문을 드렸습니다.
이곳은 제주도에서 명의로 소문이 나서 그런지 많을 때는 대기가 2시간 씩 걸리는
곳인데, 운 좋게 15분 만에 진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목이 아프거나 감기걸릴때마다 가끔 오는 곳인데
언제나 문전성시 입니다. 원장님이 50대 여성 분인데.
언제나 친절하십니다. 다른 환자들을 지켜봐도, 아이도, 어른도, 할머니도
모두다 똑같이 친절하게 대해주시며, 긍정적 에너지를 나눠 주십니다.
목 상태와 몸살기가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말씀 주셔서 주사를 2대를 맞긴 했습니다만, 오면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내가 하루종일 좁은 방에서, 환자들의 코와 입을 들여다 보면서, 석쎤하고,
치료하고, 약처방 하고, 이런 일을 계속 한다면, 몇 명은 모르겠지만. 계속 좋은 태도를 유지하며 사람들을 대할 수 있을까?
어느순간. 무료해지거나 질리거나,
말 안듣는 환자 몇 명 만나면, 그 이후 PTSD 와서, 환자들을 더 거리를 두고 대하면서 계속 그러다 보면, 굉장히 Dry 해지지 않을까?
내가 경험했던 많은 의사들 처럼.
(실은 저희 아버님도 의사셨는데, 개인 병원을 하시다가 큰 의료 분쟁 이후, 많이 지치는 것을 옆에서 보았었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그 의사 선생님은 진심을 다해서 환자들을 대해주고 있었고, 그 근간의 마음은 사람에 대한 존중과 사랑의 마음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이 일희일비하지 않고. 계속된 그분만의 어떤 루틴을 이어가는 힘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혹자는 그것을 천직이라고 할 수도 있겠고, 타고난 무엇인가 라고 할 수 있겠지만. 결국, 일정 수준의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내 자신의 무수히 깨지고 넘어 지고 다시 일어나면서 내가 나아가려고 하는 그곳을 바라보며 꾸준히 정진할 때는 생기는 '마음의 근력' 과 같은 그 무엇인가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런 방향으로 저도 더 노력해야 함을 알려 주신
의사 선생님께 오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PS: 좋아했던. 로빈월리암스가 연기한, 따듯한 마음의 의사
패치아담스를 떠올리며
ps: 스팀에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얼마전에 @jungjunghoon님의 제주도 스팀잇 모임 이야기를 들어서, 생각이 나기도 했고 오랜만에 글을하나 썼는데. 스팀이 생각나서 올려 봅니다. 다들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실 것이라 믿습니다.
잘 지내시죠?
건강히 지내다 제주도에서 뵈요~
오.. 제주도 오시나요?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ㅎㅎ
오랜만에 포스팅 하셨네요~ ^^
그런데 그 이비인후과는 어딘가요? ㅎ
작년에 제주로 입도했는데 제주는 병원이 많이 아쉽더라구요.
우와. .제주도 입도 하셨어요? 제가 사는 곳은 노형동 입니다~
저는 서귀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
제주시랑 서귀포는 또 다른 곳이더라구요. ㅎ
아실지 모르겠지만 제주도에서 30분 이상이면, 먼곳이 되어버려서요. ㅎㅎ 그래도 가끔 밥먹으로 놀러가기도 합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네요. 스팀잇 제주 모임 때 인사드릴 수있음 좋겠네요.
전 오늘도 노형동에 다녀왔습니다. ㅎ
서귀포 분들은 제주시에 그래도 종종 가는데 제주시 분들은 서귀포하면 자고 오는 곳이라 생각한다더라구요. ㅋㅋㅋ
다음달에 뵐 수 있겠네요~ ^^
네네~
우왕 톰님이다😆 반가워라
그러게요~ 스텔라님. 포스팅 방문해서 따봉 하나 눌러 드리고 왔습니다~ ㅎㅎ 잘 지내시죠?
마음근력이라 하니 김주환 교수님의 마음근력 훈련이 생각납니다. 잘 지내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