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착기 자격증 쉽게 따기]필기시험 2주 만에 고득점 확보하자!!

안녕하세요. 조금씩 행복을 나누고 싶은 파치아모입니다~^^
얼마 전에 굴착기 자격시험에 합격했다는 글을 올렸었는데요. 드디어 자격증을 받았습니다! 짜란~^^

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시험에 최종 합격하면 큐넷(http://q-net.or.kr)에서 자격증 발급 신청이 가능한데요. 저는 택배(자격증 비용 : 3,100원 + 택배 비용 2,560원)로 신청을 했습니다. 자격증을 수령하기 위해 해당 관청에 방문하러 왔다 갔다 하는 시간과 비용을 생각하면 택배를 받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택배 비용이 거주지역에 따라 다른 것 같은데 잘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저만 이번에 새로 알게 된 사항이 있어서 전달드릴게요. 기존에 합격했던 자격증이 있다면 종류에 상관없이 신규로 발급받는 자격증에 표시를 할 수가 있어요! 제 기억에서 잊혀 있던 2006년에 획득한 정보처리 기능사를 금회 굴착기 자격증에 표기하였습니다. 조금 더 있어 보이려고 한 건데 두 개의 자격이 관련도 없고, 뭔가 없어 보이는 느낌이 더 많이 드네요. ㅋㅋㅋ 어쨌든 국가에서 공인하는 자격증이 두 개가 생겼습니다. 내년 초, 두 개의 자격증을 더 따려고 생각 중인데 첫 단추가 잘 끼워져서 그런지 계획대로 잘 흘러갈 것 같은 느낌입니다. ^^ 각설하고! 오늘은 굴착기 자격증 획득에 대한 후기를 남기면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선 저는 육아휴직 기간이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많았지만, 하루에 2시간씩 2주일을 공부했으니 시험을 위해 투자한 시간이 그리 많은 것도 아니었어요. 그렇게 준비를 하였는데도 필기시험에서 80점이라는 고득점을 획득할 수 있었던 건, 제가 학창 시절 공부를 잘했거나 머리가 좋아서가 절대로 아닙니다. 학원에 다니거나 강의를 듣지 않고 독학으로 공부하여도 누구나 쉽게 합격할 수 있어요. 사실 굴착기 자격시험은 난이도가 높은 시험이 아니고, 최소 조건인 60점 이상의 점수만 획득하면 되기 때문에 약간은 전략에 노력만 가미한다면 1주일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필기시험에 대한 정보와 전략을 설명해 드릴게요~!!

시행처 : 한국산업인력공단
자격 종목 : 굴착기 운전 기능사
직무 내용 : 굴착기 운전, 터파기, 되메우기 등
시험 방식 : 모든 과목 혼합, 객관식 60문항(1시간)
합격 기준 점수 : 60점(37문제 이상)
문제 출제 방식 : 문제 은행식
과목 : 기관장치, 전기장치, 섀시장치, 유압일반, 작업장치, 건설기계 관리법, 안전관리(총 7과목)

첫 번째로 눈여겨보셔야 할 부분은 시험방식과 합격 기준입니다. 시험문제는 객관식 60문항이며 합격 기준은 60점. 1문제에 대한 배점이 상이하긴 하지만 60문제 중 37문제 이상을 맞추면 합격이라고 보면 됩니다. 어느 시험이나 마찬가지겠지만,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거나 자신 없는 부분이 있다면 과감하게 포기하여도 무리가 없다고 봅니다. 굴착기 시험의 경우에는 시간 안배를 잘하시면 하루에 2시간씩만 투자하셔도 2주일 안에 모든 과목을 훑어보고 문제 풀이할 시간은 충분하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특히나 모든 문제가 객관식이기 때문에 여차하면 찍기 신공을 발휘하셔도 됩니다. ^^; 그리고 시험 시간에 비해 문항 수가 많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 수가 있는데, 문제의 질문 자체가 짧고 객관식이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는 충분합니다. 헷갈리거나 모르는 문제가 있다면 건너뛰시고 아는 문제부터 차근하게 푸시길 바라요.

두 번째 키 포인트는 문제 출제 방식입니다. 문제 은행식의 장점은 기출된 문제가 지속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고 문제의 변형이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문제와 답만 암기해도 맞출 수 있는 문제가 많음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제가 산 책에 나온 기출문제에서 몇 문제가 거의 그대로 출제되어서 쉽게 점수를 올렸습니다. "굴착기의 3가지 주요 부분(하부 주행기, 상부 회전체, 작업 장치), 무한궤도식과 타이어식의 장단점, 굴착기의 작업 장치(붐, 암, 버킷), 붐과 암의 각도가 80~110도 정도에서 굴삭력이 가장 크다" 등의 문제는 꾸준히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기출문제를 꼭 풀어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따로 기출문제를 구하셔서 풀어보셔도 되고, 저처럼 이론 책을 한 권 사서 부록에 딸려 있는 몇 개만 풀어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세 번째가 가장 중요한데 과목을 보고 공부할 방향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만큼 표를 따로 만들어 보았어요. 과목이 7개나 되기 때문에 이론부터 차례로 보신다면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자동차나 기타 기계 장비에 익숙하셔서 알고 있는 내용이 많다면 문제가 없지만, 저처럼 자동차에 관심이 없고 별다른 학습이 되어 있지 않다면 반드시 과목별로 공략을 하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저 같은 경우에는 문제가 가장 많이 출제되는 4.유압일반, 5.작업장치, 7.안전관리를 중점적으로 보았구요. 6.건설기계 관리법은 회사 업무 때문에 법률에 관련된 기본 지식이 있다 보니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차순위로 학습하였습니다. 그다음으로 시간이 남을 때는 1.기관장치를 공부하였고요. 2.전기장치와 3.섀시장치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몇 번 읽어보고 기출문제로 대신하였습니다.

과목별로 조금 더 이야기하자면, 5.작업장치가 비중이 가장 크고 문제가 많이 나옵니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굴착기에 대한 시험이기 때문에 굴착기의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어야 한다는 사실을 시험문제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굴착기의 주요 부분이나 장단점, 작업에 관한 요소"들은 반드시 암기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작업 장치 과목은 난이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이론을 먼저 보시고 기출문제를 풀어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굴착기의 경우, 유압식 기계장치이기 때문에 4.유압일반 역시 눈여겨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유압장치의 특징과 장단점, 작동원리, 관리 방법"에 대하여 이론과 기출문제를 함께 확인하시면 이해하기가 수월할 것 같습니다.

7.안전관리 과목은 상식적인 선에서 기출되는 문제가 많기 때문에 거저먹는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비탈면에서 작업 시 주의사항, 작업 완료 후 굴착기 정지 자세, 주행 시 작업장치 고정 방법, 트레일러에 굴착기 탑승 시 붐대의 방향" 등 한 번만 익혀 놓으면 점수 따기가 상당히 좋습니다. 딱히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모두 맞출 수 있는 문제로 기출되는 추세이며, 7개의 과목 중 가장 쉬운 부분이기 때문에 기출문제만 풀어보아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6.건설기계 관리법은 법률과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에 암기해야 하는 부분이 상당수 존재합니다. 아마도 많은 분이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 지나치고 싶은 마음이 크시겠지만, 기본적인 수준에서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아주 어려워 하거나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법률로 지정하고 있는 건설기계의 종류, 교육 이수만으로 운전 가능한 기계장치의 종류, 굴착기 면허 지급/취소/정지 기준" 등의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론을 먼저 공부하신 후에 기출문제를 풀어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1.기관장치는 자동차를 포함하여 엔진을 사용하는 모든 동력원의 보편적인 수준에서 문제가 기출됩니다. 저는 자동차에 관심이 없고 학창 시절 기계 수업 이후에 접한 적이 없어 공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자동차에 관심이 많거나 관련업에 종사하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아주 쉽게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 과목입니다. "엔진의 특징과 구성 요소, 오일 및 연료와 관련된 사항" 등의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저 같은 분이시라면 이론을 먼저 공부하신 후에 기출문제를 풀어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2.전기장치와 3.섀시장치는 구성요소들의 명칭이 생소하고 비슷비슷하게 보여서 이론 공부를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문제 출제 비중도 작기 때문에 이론으로 공부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되어서 기출문제를 우선으로 풀었고, 반복되어 출제되는 문제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찾아보면서 공부하였습니다. "주요 부품에 대한 설명 중 맞는 것 혹은 틀린 것을 찾는 문제" 위주로 출제되었습니다. 시험을 치면서 모르거나 헷갈리는 문제는 전부 2,3과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필기시험에서 80점이 나왔는데 아마도 이 두 과목에서 모두 틀렸거나 한두 문제 정도만 맞추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

마지막으로 소소한 팁을 드리자면 상시시험(CBT)은 컴퓨터로 시험을 봅니다. 시험을 치는 도중에 자신이 푼 문제와 남은 문제 확인할 수 있고, 나중에 다시 볼 문제를 체크해서 추후에 재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시험 완료 후 결과가 바로 모니터에 뜨기 때문에 합격 발표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어요. 합격하시면 즐거운 마음으로 맛있는 저녁을 챙겨 드시고요. 탈락하신다면 소주 한잔하시고 다음 시험을 빠르게 접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컴퓨터용 사인펜이 필요없어요. 저처럼 아날로그 사고를 가지고 시험 전날 컴퓨터용 사인펜을 구매하시는 불상사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

이상으로 굴착기 자격증 필기시험에 대한 리뷰를 마칠게요.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