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려 가느니 앞장서자.

in #zzan6 days ago

요즘 연일 강행군이다.
놈을 매립하여 밭으로 만들어 놓고 이삼 년 묵였더니 잡초는 물론 버드나무까지 자리를 잡으려 한다.
잡초까지는 봐주겠는데 버드나무는 아니다.
결국 나섰다.
뭔가되었든 심자, 그게 답이다.
마을 입구에 묵밭을 만들어 놓으니 귀가 여간 근질거리는 게 아니다.

그런데 돌이 많으니 로터리를 쳐 달라할 수도 없고 곡괭이 삽괭이 등등이 등장하는 광산 개발 하는 듯 한 농사를 짓는다.
저기다 어떻게 농사를 져하는 그곳에 일주일 정도 옥수수를 심었다.
옥수수 심는 것도 비닐 멀칭을 엉성하게 하고 파이프와 망치로 구멍을 뚫어 옥수수 모종을 심었다.
완전 건 달 농사다.

어제오늘에 걸쳐서는 고구마를 심겠다고 두둑을 만드는데 이게 보통일이 아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좋은 흙을 받을걸...

오늘도 5시에 일어나 나가서 두둑을 만들다 왔는데 겨우 한 두둑 했다.
어제 한 두둑, 이제 가서 마무리 손질하고 비닐 씌어 고구마를 심고 와야 한다.
동생이 오전에 어머니를 돌보겠다고 왔으니 빨리 가서 하자고 주인이 서둔다.
5월은 내게 머슴의 달이 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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